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통합개발(복합개발) 여부를 놓고 찬반 대립이 첨예한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3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부천시의회 임시회가 오는 13일 열린다.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7일 “부천시의회 강동구 의원 등 10명의 의원으로부터 ‘지방자치법’ 제45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한 소집요구가 있어 제205회 부천시의회(임시회) 집회를 ‘지방자치법’제45조 제3항의 규정에 의거, 오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집회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부천시의회 제205회 임시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20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중동 특별계획1구역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찬반 토론에 이어 찬반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회의진행 과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소란이 빚어진데 이어, 본회의장 문을 걸어잠그고 본회의 속개를 방해하는 바람에 밤 12시를 넘겨 자동 산회(관련기사 클릭)되면서 처리하지 못한 ▲중동 특별계획1구역 매각 관련 ‘201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제8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 ▲‘부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이다.

이에 앞서 부천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김만수 부천시장의 임시회 소집 요구에 따른 임시회 의사일정을 협위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의사일정을 협의하지 못한 채 끝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205회 임시회는 동료의원들의 임시회 집회 요청을 받아들인 김문호 의장 직권으로 소집해 열리는 것이다.

제7대 부천시의회는 총 28석으로, 이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16석, 새누리당이 11석, 무소속 1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중동 특별계획1구역 관련 안건 처리와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중 일부(±2명)를 제외한 대다수는 찬성하는 입장이고,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중 이탈표(±2~4)를 제외한 의원들과 무소속 1명은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복합개발) 관련 찬반 입장을 담은 기고문을 지역언론에 보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치열한 여론전을 펴고 있다.

여기에다 부천 원미을 지역 여야 지역정치권에서도 소속 시의원들에게 이른바 ‘감놔라, 팥놔라’ 식으로 내년 4월13일 20대 총선을 의식해 표밭갈이에 이용할 목적으로 눈앞에 보이는 여론만 의식한 나머지 서슴없이 ‘시정(市政) 간섭’까지 하려고 드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부천시민사회단체에서도 찬반 입장으로 갈려 성명서를 발표하며 찬반 여론전에 가세하면서 특정지역에 한정된 찬반 여론을 지역사회 전체의 찬반 여론인 양 부추기면서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등 중동 특별계획1구역 관련 안건 처리는 볼썽 사나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집행부에서는 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통합개발(복합개발)과 부분개발에 대한 장·단점을 알리면서 통합개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부천시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 바로 가기 클릭

이로 인해 이번 단 하루만 열리는 부천시의회 205회 임시회도 관련 안건의 찬반 표결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 등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