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는 21일 오후 ‘선관위는 선거 첫날부터 불법 선거운동하는 유시민 후보에 눈을 감을 것인가?’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부터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경기후보 선대위 박흥석 대변인은 “유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수원 행궁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면서 서로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다중이 모인 곳에서 다른 정당 후보자의 손을 잡고 들어올리는 행위는 누가봐도 명백한 선거지원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흥석 대변인은 그 근거로 “현행 공직선거법 88조는 ‘후보자ㆍ선거사무장ㆍ선거연락소장ㆍ선거사무원ㆍ회계책임자ㆍ연설원ㆍ대담 토론자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해 타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선관위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거나, 민주당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버젓이 벌어지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선관위는 몰라서인가, 아니면 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에 눈을 감기로 한 것인가”라고 반문을 던지며 “유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