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이 18일 오후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전국에서 모인 창당 지지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창당 추진위원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천정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극소수 독점 독식 특권 세력만의 세상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누구나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세상으로 갈 것인지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신념과 용기로 모인 여러분과 제가 헬조선에 떨어진 나라를 구하고자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려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민심은 이미 수명을 다한 정당을 완전히 떠났고,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새로운 정치 세력과 유능하고 헌신적이며 용기를 갖춘 사람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희망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며, 내후년 대선에서는 상생과 협력의 세상을 열어갈 정부를 만드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인홍 장그래꽃분이 노조 대전충북지역 부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추진위원으로는 총 32명이 선임됐다. 추진위원장에는 천정배 의원이 맡았고, 고문으로 참여정부 감사원장을 지낸 전윤철 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 윤덕홍 참여정부 초대 교육부총리, 전홍준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대표가 선임됐다.

추진위원은 학계, 여성, 청년, 시민사회, 농업, 언론, 법조, 노동,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헌신적인 활동을 해 왔던 참신한 인물들이 영입됐다는 게 천 의원측의 설명이다.

권정(변호사), 김광철(동아대 교수), 김맹하(제주대 교수), 김보람(코끼리협동조합 대표), 김성호(프리랜서 방송인), 김정윤(명가재 대표), 문광석(충남상공회의소 상임위원), 박주현(변호사), 박태순(사회갈등연구소 소장), 백찬홍(환경운동연합 미디어위원장), 송명석(순천향대 초빙교수), 신광영(중앙대 교수), 양미강(목사), 우희종(서울대 교수), 유영업(한국생태관광협회 이사), 이덕욱(변호사), 이동현(미실란 대표), 이상호(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상임이사), 이주헌(한국외대 교수), 이준의(부천대 교수), 이창한(구리농수산물공사 비상임이사), 이해영(한신대 교수), 장진영(변호사), 정광호(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지재식(이맥소프트 전 대표이사), 최낙준(변호사), 최준호(청년지도사), 홍헌호(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추진위원회 대변인은 장진영 변호사가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추진위원 가운데 부천과 직ㆍ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인사는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과 이준의 부천대 교수(비서경영학과) 등 2명이다.

특히 박태순 소장은 2013년 6월 제8대 부천시민옴부즈만 후보자로 내정됐다가 같은해 7월15일 부천시의회 제188회 제1차 정례회에서 위촉동의안이 부결돼 부천시와 인연을 맺지 못한 바 있다. 부천지역정가에서도 개혁적 국민정당에 참여할 인사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개혁적 국민정당은 향후 추진위원을 추가로 영입 발표하고, 지역과 분야별로 국민추진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12월중 중앙당 발기인 대회와 시도별 발기인 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때 총선 기획단도 출범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을 공식 창당하고, 총선 선대위를 구성해 20대 총선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준비위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과 함께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정치혁명을 이루기 위해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추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범 선언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