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이색적인 선거벽보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전역에 나붙은 선거벽보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춘 후보의 선거벽보만 전신 사진으로, 단호한 표정으로 빗자루까지 들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선거벽보는 대부분 후보자의 얼굴 사진과 기호 및 이름과 핵심 공약이 소개된 것에 비해 강원춘 후보의 선거벽보는 기존 천별일률적인 ‘선거벽보’의 관행을 깨트린 것이다.

강원춘 후보측은 “한국계로 미국 워싱턴 교육감이 된 미셸리의 타임지 표지 사진에서 컨셉을 얻었다”며 “정치색으로 얼룩진 교육현장을 바로 잡고 청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춘 후보는 유세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맛이 없어 급식을 안 먹는 일이 교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맛이 없어 급식을 안먹는 아이들이 없도록 맛과 영양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실현하겠다”고 현장 출신의 교육전문가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강원춘 후보는 투표용지에 기호없이 맨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을 십분 활용해 “일등 교육감, 첫 번째 교육감, 현장 출신 강원춘을 기억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으며, 선거운동원들도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동요 로고송에 맞춰 ‘1등 교육감 강원춘’, ‘강추! 원추! 강원춘!’이란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