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을 사흘 앞둔 30일 오후 원미갑 지역구의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1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와 부천세 제2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에 국민참여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대성(39) 후보와 김도현(48)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이상훈 후보와 신종철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로 했다.

이들 국민참여당 도의원 후보 2명은 이날 오후 4시께 민주당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경기도의원 후보단일화에 관한 공식 합의를 이뤘다.

이로써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1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음재(55ㆍ여) 후보와 민주당 이상훈(45) 후보 간 맞대결을 벌이게 됐고,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2선거구는 한나라당 김영진(51) 후보와 민주당 신종철(48) 후보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돼 선거전 막판 치열한 표밭갈이를 에고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민주당 신종철·이상훈 후보는 야당표 분산을 우려해온 점을 덜게 돼 반색하는 반면, 한나라당 이음재·김영진 후보측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선거공보물까지 각 가정에 배포된 마당에 후보 사퇴는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초래하고 되레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