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천지역 4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에서 출마하기 위해 15명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19대 총선에서 4곳 모두 패배하고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에서는 부천 원미을과 소사구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부천 원미을에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명부 순으로 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ㆍ손숙미(62) 당협위원장ㆍ이사철(64)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영석 전 도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한 이후 꾸준히 정치권 진입을 노리기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손숙미 현 당협위원장은 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이어 19대 총선에 출마한 이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구 관리를 해오면서 당내 지지층을 끌어안는 행보를 해 왔다.

이사철 전 국회의원은 제15대와 제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서 3선 도전을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한 후 원미을 터줏대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와신상담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들 3명의 후보들은 부천 원미을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각 후보별 장ㆍ단점을 익히 알고 있는 관계로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경우 쉽사리 승리를 점치기 어려울 만큼 당원들 사이에서도 지지층이 겹치는 관계로 앞으로 새누리당에서 확정할 경선룰과 더불어 지지층을 얼마만큼 끌어안느냐와 함께 야당 후보와 맞서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입증시키느냐에 따라 경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 소사구의 새누리당 당내 경선 구도 역시 원미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소사구에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명부 순으로 강일원(57)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ㆍ차명진(57) 전 국회의원ㆍ이재진(49) 전 경기도의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일원 전 청와대 행정관은 소사구에서 재선 부천시의원(4ㆍ5대)을 역임하고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2년6개월로 근무하면서 정치적 시야를 넓히고 입지를 업그레이드를 한 점을 부각시키며 지수성가형 참신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차명진 전 국회의원은 제17대와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서다가 실패한 이후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곁들인 그림 솜씨를 발휘하며 ‘만평 정치’ 소통 행보를 이어오며 지역구 탈환에 나서고 있다.

이재진 전 도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후 이번 총선에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가 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히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어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며 경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부천 원미을과 소사구의 새누리당 경선은 ‘3파전 진검승부’ 구도가 형성돼 앞으로 확정될 중앙당의 경선룰이 승패의 중요한 변수인데다, 지역구 내 지지층을 어느 후보가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가 경선 여론몰이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새해 벽두부터 각 후보진영에서는 지지층 결집 행보에 적극 나서며 본선 못지않게 경선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