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는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이사철(원미을)ㆍ임해규(원미갑)ㆍ차명진(소사구) 국회의원과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 이음재ㆍ김영진ㆍ김미숙 경기도의원 후보, 김한태ㆍ이영우ㆍ안효식ㆍ주수종ㆍ안효식ㆍ한기천ㆍ장완희ㆍ이준영ㆍ서강진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단상에서 큰 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이어, “이렇게 환호해 주시는 어머님들ㆍ아버님들 정말 사랑합니다. 별 볼일 없는 김문수를 이렇게 보살펴 주셔서 정말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다시 한번 더 엎드려 큰절을 하겠다”면서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단상 밖에 내려와 큰절을 올리는 등 이날 3번이나 큰절을 올리며 “경기도지사도, 부천시장도, 도의원도, 시의원도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들을 찍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특히 “(1996년 15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부천에 내려왔을 때는 3등으로 출발했는데 1등으로 뽑아 주었다”면서 “부천이 별 볼일 것 없는 김문수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셨고, 이후 내리 2번을 더 국회의원 뽑아 주었다”면서 부천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 놓았다.

김 후보는 “당시 신한국당 대표였던 김윤환 의원께서 ‘정치는 고향(경북 영천)에서 해야 재미가 있는 왜 객지(부천 소사구)에서 하느냐’고 해서 한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전라도 고흥 출신으로 순천에서 학교를 다닌 집사람(설난영 여사)에게서 ‘부천이 뭘보고 찍어 주었겠느냐. 양지녘과 바른자리, 좋은 곳으로 찾아 다니면 되겠느냐’고 나무라는 바람에 생각을 고쳐먹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국회의원 일해 왔는데 맞느냐”고 되물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집사람과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만나 결혼했는데, 집란에서 왜 하필이면 호남 여자가하고 결혼하려고 하느냐면서 집안 반대도 많았지만 좁은 땅에서 사이좋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그래서 결혼하게 됐고, 지금은 집사람이 가장 야당으로 나를 제일 나무란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김 후보는 “그런데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니깐 여기 오신 부천이 낳은 거물 안동선 선배도 계시는데 부천에서 두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이 없었다며 떨어질 각오를 하라고 했지만, 저는 어떤 역사도 믿지 않았고 지극 정성이면 하늘도 감동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 이후 단칸세상에 사람들이 침수로 인해 고생할 때 찾아가면 처음에는 ‘빼싹’(바싹) 바른 사람이 뭘 도와주겠느냐는 눈으로 쳐다봤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는 것을 가장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아는 사람들 초상집에는 안가 본 곳이 없어 ‘초상집 개’라고는 소리도 들었지만 슬퍼서 우는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고 말해 또다시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 후보는 “그렇게 열심히 했더니 재선에 당선시켜 주셨고, 전국 최고 득표율로 저를 또 뽑아주셨다”면서 “(2004년 17대 총선 때는) 탄핵풍이 불었는데, 부천은 아시겠지만 노사모의 출발지로 다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으로선 결코 만만찮은 곳이었으나 저를 세 번째로 뽑아주셨다”고 부천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마한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또 ‘당신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표준말도 못쓰는 사람인데 무슨 경기도지사냐’고들 하셨는데, 부족한 점이 저를 많은 사람들이 또 뽑아주셨다. 그 가운데서 부천에서 특히 압도적인 표차로 저를 밀어 주셨다”고 말해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또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를 소개하며 부천시장으로 두번이나 뽑아 주셨고 이번에도 뽑아달라며 홍 후보와 함께 두손을 번쩍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이사철 의원을 향해 “그동안 고생도 많았던 인물 좋고 덩치도 저보다 좋은 부천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임해규 의원에 대해서는 “시의원도 3번하고 서민의 사정을 가장 잘 안다”고 소개하고, 차명진 의원에 대해서는 “직계 후계인데 잘하고 있느냐”고 묻는 것으로 소개하고,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아직 선거를 안했지만 공부를 제일 많이 한 정치학 박사로 인물도 좋다”고 소개하며 일일히 단상에 올라오도록 해 특별히 소개하며 한나라당 식구들에 대한 단합을 부각시켰다.

이어, 김 후보는 “도지사 기호 일번 맞죠?. 시장도 기호 일번 맞죠?. 도의원와 시의원도 기호 일번 맞죠?”라고 운집한 군중들을 향해 기호 1반 한나라당을 강조하면서 “제가 도지사 해봤더니 31개 시ㆍ군에서 저를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은데, 한나라당 안 찍으면 예산 1원이라도 더 가겠는가, 덜 가겠는가. 부천시민들이 한나라당 홍건표 시장을 찍어야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듯이 전화 한통이라도 더 하고, 예산을 더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천에 다시 오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겠죠”라고 되물으며 다시한번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 한나라당 후보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임해규 의원 소개로 이날 합동 유세에 참석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일일히 단상에 올라오게 해 홍건표 시장 후보와 함께 두손을 번쩍 치켜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