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부천시 4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에서 출마하기 위해 등록한 예비후보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각 선거구별로 당내 경선 및 본선 표밭갈이를 위해 뛸 후보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부천 4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해 12월15일 10명, 16일 1명, 17일 1명, 28일 1명, 31일 2명이 각각 등록한데 이어, 새해 들어 12일 1명, 15일 1명, 18일 1명, 19일 1명, 21일 2명, 25일 1명, 26일 1명에 이어 어제(27일)에는 새누리당으로 오정구 출마를 위해 박순조(66) 현 오정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전 국회 국정예비조사 전문요원)이 깜짝 등록했다.

이로써 부천 4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경우, 11명(원미갑 3명, 원미을 3명, 소사구 3명, 오정구 2명)의 예비후보가 각 선거구별로 2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해 숫자상으로는 모두 당내 경선 구도가 형성된 셈이어서 향후 경선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3명의 후보가 각각 등록한 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간 경선 과열로 인한 흠집 경쟁으로 인한 경선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오정구에서도 당내 경선이 이루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명(원미갑 2명, 원미을 1명, 소사구 1명)이 등록했으며,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원미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경협 의원과 소사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상희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선을 향한 표밭갈이에 나섰고, 원미을에서 4선에 도전하는 설훈 의원과 오정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원혜영 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에서는 원미갑과 원미을에서 일찌감치 경선을 예고한 가운데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과의 경선에서 지역정가 및 지역사회의 평판(評判)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어서 입소문에 의한 물밑 신경전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창당을 앞둔 가운데 8명(원미갑 2명, 원미을 4명, 소사구 1명, 오정구 1명)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 원미갑과 원미을에서 경선을 예고한 가운데 소사구와 오정구에서는 본선을 겨냥한 조직력을 구축하기 위한 물밑 접촉에 주력하며 야권의 지형 변화에 따른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제도권 정치 진입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소사구에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오정구에서도 출마 후보(구자호)를 확정했고, 나머지 2개 선거구에서도 출마 후보가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향후 부천지역정가에서는 야권 연대 및 통합과 맞물려 선거전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도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 4개 선거구에서 4ㆍ13 총선 출마를 위해 앞으로 예비후보 등록은 더민주 현역 국회의원 2명과 정의당에서 1명 등 3명 정도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여야 3당(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에서 당내 경선을 예고한 원미갑ㆍ원미을에서는 여야 후보들의 당내 경선 분위기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3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등록해 당내 경선을 예고한 원미갑(이음재ㆍ홍건표ㆍ정수천), 원미을(서영석·손숙미·이사철), 소사구(강일원·차명진·이재진)에서는 경선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3개 선거구는 누가 공천을 받고 출마하느냐에 따라 향후 당협의 주도권과도 맞물려 있어서 사실상 당내 경선은 후보 개인별 정치적 생명과도 직결된 만큼 사활을 건 승부인 만큼 경선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만큼 자칫 경선 과열로 인해 고정 지지층을 뛰어넘은 외연(外延) 확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이끌어내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천 4개 선거구에서 전패(全敗)했던 만큼 선거전에서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 선택을 통한 지역발전론’과 ‘야당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지지층을 끌어안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 등 4곳 모두에서 복수의 후보가 등록해 당내 경선에 대비해 같은당 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과 냉랭한 시선 및 견제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야권을 향한 포문을 여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어진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원미갑에서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종철(53)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는 김경협(54) 의원과의 경선이 불가피해졌고, 원미을에서도 장덕천(51) 변호사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4선에 도전하는 설훈(63) 의원에 도전장을 던져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에 소사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상희(62) 의원, 오정구는 5선에 도전하는 원혜영(65) 의원이 경선없이 본선에 대비한 조직력 및 지지층 결집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부천 4개 선거구 모두 야권 분열의 강도와 지지층 이탈 및 표 분산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쏟으며 본선거전에서의 야권 단일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4개 선거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은 원미갑과 원미을에서 일찌감치 현역 국회의원에 맞선 정치 신인과의 당내 경선을 예고해 호불호(好不好) 및 평판(評判) 여론몰이에 따른 물밑 신경전이 점차 고조되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은 그동안 닦아온 조직과 지지층 결집을 통해 지역구 수성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야권 분열로 인한 이탈층을 최소화하고 더욱 촘촘한 조직력 결집을 통해 지역여론을 견고하게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원미을에서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단 가장 치열한 경선 구도가 형성됐고, 원미갑에서도 경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선 방식 및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각각 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소사구와 오정구에서는 본선거전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지만 인재 영입에 따른 추가 출마 후보가 있을 것인지도 여전히 관전 포인트다.

2월 창당 및 신당 통합과 맞물려 당내 경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부천 4개 선거구에서 단일대오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제도권 정치 진입을 위한 정치 신인들이 늘어나면서 원미을은 4명(김주관ㆍ송백석ㆍ전현주ㆍ이승호), 원미갑 2명(문맹열ㆍ황인직)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층과 조직력을 갖춰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천 4개 선거구를 아우르고 본선거전을 진두지휘 할 간판 주자로 누구를 내세우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따른 4ㆍ13 총선 연대를 추진키로 한 만큼 지난 18일 열린 수도권 후보 발대식에 참석한 소사구(신현자)와 오정구(구자호)의 출마 예정자들과 더민주 후보간 연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소사구는 부천시의원 바선거구 보궐선거와 맞물려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4ㆍ13 총선에서 부천 4개 선거구는 여야 모두 당내 경선을 예고한 선거구에서의 경선 후유증 최소화와 제도권 정치 진입을 위해 도전에 나선 정치 신인들과 지역사회에 잠재된 미래 정치세력을 아우르며 정치적 세대교체를 염두해둔 연착륙을 위한 조직력을 갖추고 설득시키느냐가 여야 정치권의 승패를 좌우할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4ㆍ13 총선은 부천 4개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 및 본선 패배시 향후 정치적 운신에 있어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여야 후보들이 있는 반면에 새롭게 부상할 수 있는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부천지역정가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대 총선- 전국 246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 현황>

1월28일 현재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는 등록한 20대 총선 예비후보는 1천205명으로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1천205명 예비후보의 정당 분포도는 새누리당 685명, 더불어민주당 257명, 정의당 29명, 개혁국민신당 1명,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1명, 기독당 1명, 노동당 4명, 녹색당 4명, 민주당 4명, 한국국민당 3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215명이다.


<경기도 52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 현황>

경기도 52개 선거구에서는 27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내 270명 예비후보의 정당 분포도는 새누리당 145명, 더불어민주당 73명, 정의당 7명, 노동당 1명, 녹색당 1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4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