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한나라당 홍건표 현 부천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김만수(46) 당선자는 당선 후 첫 행보로 원미구 춘의동 현충탑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는 3일 오전 11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 8명(이상훈ㆍ신종철ㆍ김광회ㆍ서진웅ㆍ류재구ㆍ강백수ㆍ정상순ㆍ이필구)과 부천시의원 당선자 14명(강동구ㆍ김영숙ㆍ김문호ㆍ윤병국ㆍ나득수ㆍ윤근ㆍ변채옥ㆍ강병일ㆍ김정기ㆍ한선재ㆍ김동희ㆍ김관수ㆍ이진연ㆍ신석철), 그리고 선거대책위원회 한병환 본부장 등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김만수 시장 당선자는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이후 인수위 구성 등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5기 부천시정 운영을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부천시의원 선거에서는 시의회 사상 최초로 민주노동당에서 지역구 여성 시의원(김은화)과 비례대표 여성시의원(김인숙) 등 2명의 시의원 당선자를 냈고, 국민참여당도 비례대표 여성 시의원(한혜경)을 배출하며 시의회에 진출하게 돼 부천시의회 29석 가운데 민주당 14석 등 야권이 17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11석(김한태ㆍ안효식ㆍ한기천ㆍ당현증ㆍ김현중ㆍ김혜경ㆍ서강진ㆍ장완희ㆍ원종태ㆍ원정은ㆍ박노설)과 비례대표 1석(경명순) 등 12석을 차지했다.

4년 전 2006년 5.31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5대 부천시의회는 30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18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제6대 부천시의회의 정치 지형은 ‘야대 여소(野大 與小)’로 바뀌어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가 이끄는 민선 5기 부천시정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