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65ㆍ부천 오정구)은 15일 “오정구의 지하철 시대를 완성하고 오정구 발전의 신기원을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게 해 달라”며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부천 오정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원혜영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선의 중진 의원으로 키워주시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부천시민 그리고 오정구 유권자들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며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분열과 반목이 아닌 생산과 화합의 정치!,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고 우리 사회에 정의의 강물이 넘쳐나게 하는 감동의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오정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며 “자신이 대표 발의한 항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60년간 오정구 발전을 가로막아온 고도제한의 유리천정을 걷어낸 것은 그 신호탄이었고, 이번에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포함된 원종~ 고강~ 홍대입구 지하철은 지난 연말 착공한 소사~ 오정구~ 일산 지하철과 함께 오정구를 지하철 교통의 요지로 만들어 줄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부천시장 시절 서울 지하철 7호선을 부천까지 연장 유치해 부천의 지하철 시대를 열었고,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시절 소사~ 오정구~ 일산 지하철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바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원종~ 고강~ 홍대입구 지하철을 확정짓고 오정동~ 신흥동~ 계양구청 구간을 연장해 오정구의 지하철 시대를 완성하는 것으로 오정구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작동과 오정동의 군부대 이전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 과제로, 군부대의 조속한 이전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에 과학고와 과학테마파크, 미니신도시를 만들어 새로운 명품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정구를 남북으로 가르고 있는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약 8만여평에 달하는 지상 부지를 가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오정구 발전의 화룡점정”이라며 “경인고속도로의 장벽이 사라진 자리에는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일반도로가 새로이 열리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충분한 녹지공간이 조성돼 말 그대로 상전벽해의 변화가 오정구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오정구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사회와 역사는 퇴행을 반복했고, 남북관계는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신냉전 시대로 회귀했다”며 “20대 국회에 진출해 혼란과 독선이 일상이 된 박근혜 정부를 제때에 견제하고, 올바로 견인해 철저히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문화를 세워가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 여당의 독주와 야권의 분열로 민생은 위기에 빠지고 민주주의는 날로 쇠퇴하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길은 국회의 위상과 기능을 정상화해 정치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것이 지금 제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은 1951년 부천 출신으로, 1988년 한겨레민주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1992년 14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1998년 민선 2기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민선 3기 부천시장(2003년)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 2008년 18대 총선에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사무총장·대표최고위원·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장·정치혁신실천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부천 오정구에서는 4ㆍ13 총선에 5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는 안병도(58) 현 새누리당 부천오정 당원협의회 위원장(현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이 19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준비중이고, 여기에 박순조(56) 전 국회 국정예비조사 전문요원(현 오정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서영석(58) 전 경기도의회 5대 전반기 부의장(현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이 19대 총선(무소속)에 이어 재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구자호(40) 오정구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어서 새누리당 후보 1명과 2~3명의 야권 후보가 출마하는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원혜영 국회의원의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