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부천 표심으로 ‘시장을 바꿨고’ 이제는 부천이 바뀐다.

민주당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는 오는 7월1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일반시민들도 함께 참석하는 활짝 ‘열린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 부천시장 체제의 본격 출범을 알린다.

당초 시는 취임식 장소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을 검토했으나, 김만수 당선자 측에서 시민관의 ‘소통’ 등을 중시해 열린 공간인 시청 잔디광장에서 검소하게 치르는 쪽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시장 당선자는 이날 제20대 부천시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오는 2014년 6월30일까지이다.

역대 민선 부천시장은 민선 1기 이해선(95년 7월1일~98년 6월30일), 민선 2기 원혜영(98년 7월1일~2002년 6월30일), 민선 3기 원혜영(2002년 7월1일~ 2003년 12월16일 *국회의원 출마위해 중도 사직), 민선 3기 후반기 홍건표(2004년 6월5일~ 2006년 6월30일), 민선 4기 홍건표(2006년 7월1일~ 2010년 6월30일) 시장체제로 운영돼 왔다.
한편 당초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던 부천시장 선거는 부천시민들의 표심이 담긴 뚜껑을 연 결과,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김만수(46) 부천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홍건표(65) 부천시장 후보를 21.6%p(7만19표)의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김만수 시장 당선자는 37개동(洞)에서 많게는 60%, 적게는 50%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홍건표 현 시장을 압도했다. 개표 초반부터 투표함을 열수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은 채 더 벌어지면서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관련기사 클릭

김만수 당선자가 이번 선거전에 내걸었던 “시장을 바꾸다ㆍ부천을 바꾸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부천시민들이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