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직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2월29일) 4ㆍ13 총선 후보자 공천과 관련, 5단계 심사과정과 과락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공천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국민의당의 공천은 ▲현역 의원 컷오프 ▲도덕성 평가 ▲본선 경쟁력 평가 ▲전략공천 여부 결정 ▲당내 경선 등 5단계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현역 의원들은 5단계의 모든 과정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도덕성 △개혁성 △의정활동 능력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5개의 항목을 A·B·C·D·E의 5등급제로 하되 D이하 점수를 한 가지 항목에서 받은 후보는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역 의원의 컷오프 비율을 기본 20%로 명시한 시행세칙도 마련했으며, 당내 경선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이전에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또 정치 신인 25%, 여성 10%, 장애인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중복해당될 경우에는 가장 큰 항목을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정치신인의 기준은 ‘과거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인물’로 한정하되, 당내 경선 출마자는 정치 신인에 포함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개 현장면접 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1일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늦어도 오는 14일부터는 경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또한 경선 조작ㆍ착신 전환ㆍ전화번호부 매수 등 불법적 관행이 점철된 여론조사 경선을 극복하기 위해 유권자와 후보자간 직접적 소통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숙의(熟議) 배심원제’ 또는 ‘숙의 선거인단’ 등 숙의형 경선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숙의선거인단은 지역유권자의 일정수를 안심번호를 통해 임의로 추출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숙의배심원제는 권역별 직능ㆍ시민사회단체ㆍ전문가들을 추천을 받아 배심원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 ▲숙의 선거인단 ▲숙의 배심원단 등 3가지 방식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방식을 결정키로 했으며 후보자의 경쟁력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부천 4개 선거구에 원미갑 2명(문맹열ㆍ황인직), 원미을 4명(김주관ㆍ송백석ㆍ전현주ㆍ이승호), 소사구 1명(김정기), 오정구 1명(서영석)이 공천을 신청해 원미갑과 원미을 2곳에서 경선이 예상돼 경선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1일 제3차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중앙당 사무처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기구를 확정하고 △인재영입위원장 김영환 △공천관리위원장 겸 후보자격심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 전윤철 △선거관리위원장 김종현 △공직후보자 재심위원장 문병호 △원내 운영 기획단장 주승용 △총괄본부장 박선숙 △대변인 최원식(수석), 김정현, 김재두, 장진영, 김희경, 김경록 △법률위원장 임내현 △공천실무지원팀장 임재훈 △경선실무지원팀장 장환석 △총무지원본부장 왕주현 △전략홍보본부장 이태규 △총선기획본부장 송기복 둥 각 기구별 위원장 등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