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4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당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 당사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와 최고위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 및 의원총회 연석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연 뒤 통합 불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당 대 당 야권 통합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수도권 지역의 후보간 후보 연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아 명확한 결롬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권 통합은 일단락되면서 4ㆍ13 총선은 여야 3당이 대결하는 3자 구도 또는 1여다야(一與多野) 선거구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야권 후보 연대의 불씨는 남긴 셈이다.

안철수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7시58분께 자신의 트위터에“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말 좋은 계기로 삼아서 다시 불꽃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국민의당은 지난 2일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후 당내에서 통합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