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천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부천시 4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에서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구는 10일 현재 여야를 합쳐 5곳으로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3곳(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 더불어민주당은 1곳(원미갑), 국민의당은 1곳(원미갑)이다.

또 부천 4개 지역구 가운데 10일 현재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4명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소사구 공천을 받고 3선 도전에 나서고, 국민의당 3명(원미을- 이승호, 소사구- 김정기, 오정구- 서영석)이 공천을 받고 20대 국회 첫 입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부천시 4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원미을(설훈ㆍ장덕천)과 오정구(원혜영) 등 2곳의 공천 심사 결과만 발표되면 20대 총선 여야 후보의 윤곽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새누리당

부천 원미갑은 지난 4일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돼 이음재(61) 현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10일 오후 5시까지 추가로 여성 공천 신청이 없을 경우 공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원미을과 소사구는 10일 경선지역 및 후보가 발표됐고, 오정구는 앞서 지난 4일 경선지역과 후보가 발표됐다.

원미을은 3명(서영석ㆍ손숙미ㆍ이사철), 소사구는 2명(이재진ㆍ차명진), 오정구는 2명(박순조ㆍ안병도)이 각각 경선 후보로 결정됐다.

원미을 경선 후보는 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 손숙미(62)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이사철(64) 전 국회의원(15ㆍ18대)이며,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된다.

소사구 경선 후보는 이재진(49) 전 2014 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 차명진(57) 전 국회의원(17ㆍ18대)이며,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된다.

오정구는 지난 4일 가장 먼저 경선지역으로 확정됐고, 박순조(56) 현 오정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안병도(58) 현 오정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한다.

새누리당의 경선 방식은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휴대폰 안심번호(시장점유율에 따라 SKT 50%ㆍKT 30%ㆍLG 20%)로 100% 일반국민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경선 승복서 작성 및 2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10일부터 16일 사이에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실시해 각각의 지지율을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미갑은 9일 경선지역으로 확정돼 김경협(54) 현역 의원과 신종철(54) 전 경기도의원이 맞대결을 벌이며,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휴대폰 안심번호로 ARS 방식으로 실시하며, 11일까지 경선 등록을 받은 뒤 여론조사 실시 기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원미을은 현역인 3선의 설훈(63) 의원과 장덕천(51) 변호사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천 심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소사구는 10일 단수 공천지역으로 김상희(62) 의원이 부천 4개 선거구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돼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오정구는 5선이 도전하는 원혜영(65) 의원이 단수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원미을과 마찬가지로 공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당

원미갑은 9일 경선지역으로 확정돼 문맹열(54) 전 이상수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과 황인직(50)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사무총장이 오는 13일부터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채택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미을은 국민의당 인재 영입 1호인 이승호(56) 전 제9공수특전여단장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았다.

소사구는 단수 공천을 신청한 김정기(49) 전 부천시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오정구 역시 단수 공천을 신청한 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정의당

원미갑과 원미을에는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소사구에 신현자(45) 전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출마해 표밭갈이에 나섰고, 오정구에는 구자호(42) 전 노회찬 전 의원 정책특보가 표밭갈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