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5시 추가 업데이트>

•새누리당… 원미갑 이음재ㆍ원미을 이사철ㆍ소사구 차명진ㆍ오정구 안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미갑 김경협ㆍ원미을 설훈ㆍ소사구 김상희ㆍ오정구 원혜영
•국민의당… 원미갑 황인직ㆍ원미을 이승호ㆍ소사구 김정기ㆍ오정구 서영석
•정의당… 소사구 신현자ㆍ오정구 구자호
•민중연합당… 원미을 백현종

< 속보 >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대 총선)에서 부천시 4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에 출마할 여야 후보 공천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원미갑은 여야 3당(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 ▲원미을은 여야 4당(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민중연합당), ▲소사구는 여야 4당(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오정구는 여야 4당(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후보가 각각 출마해 표밭갈이에 나서는 이른바 ‘1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야권 후보 연대’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현재 선거전 구도상으로는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3~4명의 야권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표밭갈이를 예고하며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로 가는 분위기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부천 4개 지역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다져온 조직과 지지층 결집을 통해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야권 후보 연대’가 불발될 경우에는 야권표 분산 우려에 따른 야권 지지층의 ‘당선 가능성’을 고려한 막판 표심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지역구 탈환을 위한 거센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1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선거전 호재(好材)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 연대에 대한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조직력에서 열세이지만 집권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실망감과 양당 구도 개편을 통한 정치 혁신을 바라는 중도층을 끌어안으며 세 결집을 위한 행보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지난 17일 소사구와 오정구 2곳을 비롯해 경기도내 13곳 출마 후보들이 야권 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히며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지만 막판 후보 연대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4.13 총선에서 부천 4개 선거구는 본선거전에서의 판세에 따라 야권 지지층의 야권 후보 연대에 대한 강한 주문도 예상될 수 있기 때문에 야권 후보 연대 성사 여부는 유력 여야 후보진영에서는 선거전 내내 호재(好材)와 악재(惡材)로 작용하는 양날의 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미갑은 새누리당 이음재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현 국회의원, 국민의당 황인직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사무총장 등 여야 3당 후보가 출마하는 정립(鼎立) 구도가 일단 형성됐다.

이음재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지역정서와 전통적 보수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통해 첫 국회 입성을 노리고, 김경협 후보는 노동계의 지지를 토대로 다져온 조직력과 고정 지지층과 현역 인지도를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서며, 황인직 후보는 선거조직을 얼마만큼 빨리 꾸리고 여야 양당 구도에 한걸음 비켜선 중도 보수층을 끌어안으며 인지도를 끌어올리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원미을은 새누리당 이사철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설훈 현 국회의원, 국민의당 이승호 전 전 제9공수특전여단장, 또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뒤늦게 뛰어든 민중연합당 백현종 나눔과섬김의교회 담임목사 등 여야 4당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특히 원미을은 새누리당 이사철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현 국회의원이 같은날(19일) 공천을 받아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사철 의원은 부천 원미을에서 15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설훈 의원은 부천 원미을에서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배기선 전 의원의 지역구(원미을)를 물려받아 19대 총선에서 당선된데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선 혈투 끝에 공천을 확정한 이사철 전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배기선 전 의원의 적극 지원을 받은 설훈 현 의원과의 뚝심 대결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의당 이승호 후보도 ‘인재 영입 1호’인데다, 장성(예비역 준장) 출신의 안보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양당 후보에 맞서 세 결집에 나서며 정립(鼎立) 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표밭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소사구는 새누리당 차명진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현 국회의원, 국민의당 김정기 전 부천시의회 재선 의원, 정의당 신현자 전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여야 4당 후보가 출마한다.

차명진 전 의원과 김상희 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나란히 3선에 도전하기 위해 19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

차명진 전 의원은 야권표 분산이라는 호재와 함께 지지층의 지역구 탈환 열망이 강한 점을 앞세워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김상희 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16년만에 탈환한 지역구 수성을 위한 고정 지지층의 결집과 함께 야권 후보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거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정기 후보와 정의당 신현자 후보는 본선거전에 돌입했을 때 조직력을 얼마만큼 결집시키며 의욕있게 끌고 가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정구는 새누리당 안병도 현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현 국회의원, 국민의당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정의당 구자호 전 노회찬 국회의원 정책특보 등 여야 4당 후보가 출마한다.

특히 5선에 도전하는 원혜영 의원에 맞서 첫 국회 입성을 노리는 안병도 위원장과 서영석 전 도의원은 19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대결을 펼친다. 달라진 점은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서영석 후보가 제3당인 국민의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의당 구자호 후보가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선거 완주를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야권표 분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원혜영 의원은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앞세워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새누리당 안병도 위원장은 이에 맞서 ‘이제는 꼭 바꿔주세요’라는 간단 명료한 메세지를 내세워 지지층 결집과 적극적 투표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며, 국민의당 서영석 전 도의원은 더민주와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대립각을 세우며 그동안 다져온 조직력과 인지도를 앞세워 득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ㆍ13 총선의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3월3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부천 4개 지역구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여야 후보는 20일(오후 5시 업데이트) 현재 15명이다.

▲새누리당 4명(원미갑- 이음재, 원미을 이사철, 소사구- 차명진, 오정구- 안병도) ▲더불어민주당 3명(원미갑- 김경협, 원미을- 설훈, 소사구- 김상희, 오정구- 원혜영) ▲국민의당 4명(원미갑- 황인직, 원미을- 이승호, 소사구- 김정기, 오정구- 서영석) ▲정의당 2명(소사구- 신현자, 오정구- 구자호) ▲민중연합당 1명(원미을- 백현종) 등이다.

또 지금까지 실시된 여야 경선은 ▲새누리당 3곳(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 ▲더불어민주당 2곳(원미갑ㆍ원미을) ▲국민의당 1곳(원미갑) 등 6곳에서 13명의 공천 신청 후보가 참여했고, 19일까지 6곳에서 경선 결과가 나와 7명이 고배를 마셨다.

한편, 부천 4개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총 28명(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 8명, 정의당 2명)이다.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각 정당의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는 새누리당 3명(홍건표 정수천 강일원- 사퇴 표명), 더불어민주당 0명, 국민의당 3명(김주관 송백석 전현주) 등 6명이다.

또 공천 심사를 통과해 경선 참여 후보는 새누리당 7명(여성 우선 추천 1명 제외),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2명 등 13명이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는 새누리당 4명(손숙미 서영석 이재진 박순조), 더불어민주당 2명(신종철 장덕천), 국민의당 1명(문맹열)이다.

◆새누리당 #후보 4명 확정

원미갑은 지난 4일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결정돼 이음재(61) 현 원미갑 당협위원장(전 제7대 경기도의원, 전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회장)이 지난 12일 4차 공천 발표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이음재 후보는 국회 입성을 위한 첫 도전 기회를 잡았다.

원미을은 지난 10일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이사철(64) 제15ㆍ18대 국회의원ㆍ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ㆍ손숙미(62)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1차 경선을 실시해 14일 발표된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위를 기록한 손숙미 전 의원이 탈락했고, 이사철ㆍ서영석 후보의 결선 여론조사 경선이 지난 16일 끝난 상태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으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파행으로 인해 결과 발표가 미루어졌다가 19일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발표한 경선 결과에서 이사철 전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정돼 19대 총선에서 낙천의 불운을 딛고 원미을에서 3선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손숙미 전 의원은 지난 15일 SNS 문자메세지를 통해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도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저는 이제 떠나지만 지역의 오랜 일꾼이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사철 후보를 도와 새누리당 본선 승리를 이끌어 주실 것을 부탁해 마지 않는다”고 이사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소사구는 지난 10일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경선 결과에 촉각이 모아진 가운데 지난 15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차명진(57) 제17ㆍ18대 국회의원이 이재진(49) 전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소사구에서 3선에 도전한다.

오정구는 지난 4일 발표된 경선 심사에서 '경선지역'으로 가장 먼저 결정돼 안병도(58) 현 오정당협위원장(중앙당 수석 부대변인)이 정치 신인인 박순조(56) 오정초교 총동문회 부회장을 경선을 통해 물리치고 지난 14일 공천을 확정했다. 안병도 당협위원장은 19대 총선에 이어 국회 입성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4명 확정

원미갑은 지난 9일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김경협(54) 현 국회의원이 신종철(54) 전 경기도의원과 13일과 14일 실시한 경선에서 72.56%의 높은 득표율로 27.44%에 그친 신종철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김경협 의원은 원미갑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원미을은 14일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3선의 설훈(63) 현 국회의원과 장덕천(51) 변호사가 18일부터 19일 오후 9시까지 이틀간 경선을 실시해 19일 밤 10시가 조금 넘어 발표한 경선 결과에서 설훈 의원이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설훈 의원은 부천 4개 선거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후보 공천을 확정하며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소사구는 단수 공천을 신청한 김상희(62)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단수 공천으로 부천 4개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는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며 본격 표밭갈이네 나섰다. 김상희 의원은 소사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선다.

또 오정구는 단수 공천을 신청한 원혜영(65) 국회의원이 지난 11일 단수 공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원혜영 의원은 14대에 이어 17대ㆍ18대ㆍ19대에 이어 5선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당 #후보 4명 확정

원미갑은 지난 9일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각 700명씩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 18일 밤 10시에 발표된 경선 결과, 황인직(50) 전 부천시 충청향우회 사무총장(전 부천시 체육회 부회장)이 67.5%(정치신인 가산점 20%)를 획득해 52.5%(정치 신인 가산점 20%)를 얻은 문맹열(54) 전 이상수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중앙당 선거대책위 정책위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는 지난 9일 단수 추천으로 후보 공천이 확정됐다. 황인직 후보는 첫 정당 공천과 더불어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원미을은 4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인재 영입 1호’인 이승호(56) 전 제9공수특전여단장(준장)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현장 행보에 주력하며 국회 입성을 위한 첫 도전에 나선다.

소사구는 단수 공천을 신청한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정기(49) 전 제6ㆍ7대 부천시의원이 부천시의직을 사퇴하고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고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19일 오후 3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표발같이에 나선다.

오정구는 단수 공천을 신청한 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5대 전반기 부의장)이 공천을 받고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서 19대 총선 무소속 출마에 이어 처음으로 정당 공천을 받고 국회 입성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정의당 #소사구ㆍ오정구 출마

원미갑과 원미을에는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소사구에는 신현자(45) 전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현 소사구 지역위원장)가 지난 13일 공천이 확정됐고, 오정구에는 구자호(42) 전 노회찬 전 의원 정책특보(현 오정구 지역위원장)이 같은날 공천이 확정돼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신현자 후보는 1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며, 구자호 후보도 본격 표밭갈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정의당 경기도당은 경기도 출마 후보 13명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중연합당 #원미을 1명 출마

백현종(45) 나눔과섬김의교회 담임목사(전 민주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가 민중연합당으로 원미을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8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21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민중연합당은 99% 민중이 정치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흙수저당(청년), 비정규직 철폐당(노동자), 농민당(농민)이 연합해 만든 진보 연합정당으로,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