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에 포함됐던 5선의 문희상 의원(의정부갑)과 비례대표 초선의 백군기 의원(용인갑)을 각각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의원에 대한 ‘구제’는 더민주가 공천배제 대상자가 ‘후보자가 없는 열세지역’, ‘역대 선거환경을 종합해 볼 때 현저한 경쟁력 차이가 있을 때’에 한정해 최고위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전략 공천을 허용한다는 당규 18호의 부칙을 신설해 이뤄졌다. 다만, 부칙의 유효기간은 이번 4.13 총선에 한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락 의원(대국 북구을)도 구제하기로 했으나 홍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컷오프 대상이더라도 후보자가 없는 열세 취약 지역구 등에 대해선 최고위(비대위) 3분의 2이상이 찬성할 경우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민주 비대위는 나머지 컷오프 대상자들에 대한 ‘구제’는 없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4일 지역구 의원으로는 5선의 문희상 의원, 4선의 신계륜 의원, 3선의 노영민 유인태 의원, 초선의 송호창 의원과 전정희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했으며, 비례대표 의원은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10명으로, 이 가운데 전정희, 홍의락 의원은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