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경기도보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부천시의원 28명의 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16명은 재산이 늘어났고, 11명은 줄었고, 1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의원 28명의 전체 재산 신고액은 262억8천447만8천원으로, 평균 재산 신고액은 9억3천873만원이지만, 이는 50억 이상 1명, 40억 이상 1명, 20억 이상 1명, 10억원 이상 4명이 포함돼 있어 전체적인 평균 재산 신고액을 끌어올렸다.

부천시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민맹호 의원으로 1년새 무려 22억6천555만원이 증가한 74억6천62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누락됐던 배우자 소유의 소사본동 대지(12억1천688만원) 신고 및 정기예탁금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밭ㆍ주차장ㆍ대지 등 토지(46억5천800여만원)과 소사본동 자동차시설(12억318만원), 예금(10억2천543만원)이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임성환 의원은 1년새 14억2천988만원이 증가한 43억2천87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두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대부분 부친 소유의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밭과 논, 대지(33억2천여만원)로 나타났다.

박병권 의원은 1년새 1억1천703만원이 감소했지만 22억8천7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황진희 의원(비례대표)도 1억6천771만원이 감소했지만 16억8천1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상열 의원은 2천752만원이 늘어난 14억8천683만원, 최갑철 의원은 1천388만원이 늘어난 13억887만원, 한선재 의원은 3천318만원이 증가한 11억7천83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해 만만찮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호 의장은 5천322만원이 늘어난 6억9천9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한태 부의장은 1년새 3억5천12만원이 감소했지만 8억2천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소한 이유는 토지 및 건물 최초 등록시 중복 기재돼 이를 정정해 기재된 데 따른 것이다.

강동구 의원은 3천247만원이 증가한 4억1천370만원, 김관수 의원은 9천55만원이 증가한 1억2천511만원, 김동희 의원(도시교통위원장)은 5천200만원이 증가한 2억427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은주 의원(비례대표)은 3천323만원이 감소해 5천96만원의 빚(부채)이 있다고 신고했지만 부모의 재산 고지는 거부했으며, 20대 총선(4.13 총선)을 위해 지난 1월14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현재 국민의당 후보로 부천 소사구에 후보로 등록한 김정기 전 시의원은 284만원이 줄어든 1억1천9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지난 24일 이번 4.13 총선 후보 등록시 재산 신고액은 2억2천63만원을 신고했다.

방춘하 의원은 3천881만원이 줄어든 2억7천510만원, 서강진 의원은 5천689만원이 줄어든 3억1천310만원, 서원호 의원은 837만원이 줄어든 236만5천원, 서헌성 의원(재정문화위원장)은 665만원이 줄어든 3천312만원의 재산으로 각각 신고했다.

우지영 의원(비례대표)은 2억7천88만원이 줄어든 2억1천242만원, 원정은 의원(행정복지위원장)은 1억3천876만원이 증가한 7억3천881만원, 윤병국 의원은 396만원이 줄어든 3억7천704만원, 이준영 의원은 4천152만원이 증가한 1억2천798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진연 의원은 1천501만원이 증가한 1억7천205만원, 이형순 의원은 1억344만원이 증가한 3억506만원, 최성운 의원은 증감없이 7천927만원, 한기천 의원은 2억9천198만원이 감소한 3천2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재산 변동 신고 내역=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7 정기 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만수 부천시장은 1억1천86만원이 늘어난 9억2천47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만수 시장은 범박동 범박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84.93㎡) 3억1천456만원을 신고했고, 예금으로는 본인 2억3천138만원과 부인 현은희 여사 3억6천115만원을 각각 신고했으며, 재산 증가분은 본인과 현은희 여사의 급여 소득에 따른 예금 증가 및 부인 소유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오피스텔 전세(임차)권 1천만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부모(독립생계유지) 재산의 고지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