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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력 후보들… ‘집토끼 단속’과 ‘산토끼 잡기’ 등 두마리 토끼잡기에 총력전
#공약ㆍ이슈 논쟁 등 정책선거 실종… 단조로운 유세전 이어져… 유권자 관심 뚝!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부천시 4개 선거구(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에 나선 여야 후보들의 표심잡기를 위한 유세 열기가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천시 4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15명(남성 12명, 여성 3명)이 출마해 3.8대 1의 평균 경쟁률(전국 3.7대 1, 경기도 3.5대 1)을 기록했다.

선거구별로는 원미갑 3명, 원미을 4명, 소사구 4명, 오정구 4명이며,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4명, 정의당 2명, 민중연합당 1명이며, 무소속 후보는 없다.

소사구는 부천시의원 1명을 뽑는 보궐선거가 바선거구(심곡본1동ㆍ심곡본동ㆍ송내1동ㆍ송내2동)에서 실시됨에 따라 여야 3당 후보가 출마한 관계로 여야 3당 총선 후보와 함께 ‘쌍끌이 표심잡기’에 나서는 관계로 선거결과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부천 4개 선거구마다 사활을 건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 후보들은 정당별 수도권의 판세 분석과 속속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전 종반까지 여론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표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여야 후보진영에서는 상대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실효성 여부를 따지는데는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정책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더구나 부천 4개 선거구의 이번 20대 총선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보 방안, 교통 및 주차난 문제와 비좁은 도시 면적의 확장 방안(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원도심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대책, 공장 부지난 해결(대장동 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해법 제시는 이미 부천시에서 대부분 추진하고 있는 관계로 조기 및 지속 추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앞다투어 강조할 뿐, 부천시민들에게 눈여겨볼 만한 참신한 공약을 제시한 여야 후보들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각 지역구별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앞세운 지역주민 맞춤형 생활공약으로 표심잡기에 주력하면서 여야 후보의 공약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고, 특정 이슈를 둘러싼 논쟁이 없는 가운데 ‘나대로 선거운동’에 주력하면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진 유권자층에 대한 이른바 ‘집토끼’(지지층)에 대한 표결집에 적극 나서면서 ‘산토끼’(부동층)를 끌어들이는 ‘조용한 선거운동’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여야 후보 진영에서는 수도권의 선거 판세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느냐와 언론사에서 속속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선거전을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기 위한 ‘물밑 셈법’에 골몰하고 있다.

부천시 4개 선거구의 핵심 포인트는 새누리당 후보 진영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얼마만큼 야권표를 가져가느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 후보의 득표율이 몇 퍼센트(%)가 되느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진영에서는 국민의당 후보에게 야권표가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야권표 분산= 총선 패배’라는 위기감을 통해 지지층 및 야권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구 수성을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미을과 소사구에서 당내 경선 후유증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것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은 가운데, 선거전 중반부터는 어떤 형태로는 보수 진영의 총결집을 이끌어내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으며, 원미갑과 오정구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정작 상대 후보 측에서는 맞대응을 자제하는 바람에 선거전 쟁점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 진영에서는 양당 기득권 정치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주력하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이탈표를 끌어들이면서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부천 4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모두 출마한 관계로 ‘집토끼’ 단속에 적극 나서면서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을 향한 ‘표의 확장성’에 주력하면서 야권 분열에 따른 표심 분산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선거전 종반에는 이른바 ‘사표(死票) 방지 심리’에 따른 당선이 가능성이 높은 야권 후보에 대한 ‘표심 쏠림 현상’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당은 각 후보들이 철저하게 각자도생(各自圖生)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양당 정치구도의 틀 속에서 한발짝 물러섰던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세(勢) 결집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제2야당의 입지를 굳힐 경우 앞으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와 맞물려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소사구와 오정구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도 진보 개혁 성향의 후보로서 존재감을 알리며 표밭갈이에 적극 나서고 있고, 원미을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후보는 정당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며 선거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4월7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및 보도가 금지되면서 투표일(13일) 전까지 6일간은 이른바 유권자 표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는 관계로, 여야 후보진영에서는 그동안 다져놓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지지층을 대상으로 서로 승리를 확신하는 구전(口傳) 홍보를 통한 물밑 여론전과 더불어 지지층 투표 참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유권자들이 많이 통해는 ‘노루목’을 대상으로 막판 유세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부천 4개 선거구의 이번 4.13 총선은 각 후보진영에서 지역언론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몰이 공중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각 후보별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해진 탓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