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ㆍ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최근 불거진 4.13 총선에 따른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동반 사퇴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24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는 책임지는 것입니다. 막스 베버가 책임윤리를 강조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지고 대표직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천정배 상임 공동대표는 안 대표의 입장 표명에 앞서 “대표직을 사퇴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13 총선에서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당의 대책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