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현 강신명 경찰청장(33대)의 임기는 오는 8월22일 종료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경찰청장에 이철성 현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철선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국민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비(非)고시, 비(非)경찰대 출신이며,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1989년 간부후보 37기 시험에 합격해 경위에 임관됐다. 이후 강원 정선경찰서장, 원주경찰서장,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 및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 및 치안비서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철성 내정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간부 후보생을 거쳐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경찰청 차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하는 등 경찰 업무 전반 다양한 경험이 있다”며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거쳐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공직관으로 4대악 등 각종 불안을 척결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어서 국회 인사청문회와 안전행정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경찰청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