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보> 5.3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18일)을 이틀 앞둔 16일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인 홍건표 현 부천시장이 모 건설업체로부터 6천만원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천 지역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이같은 고발장 접수 사실을 전달받은 홍건표 시장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 십원 한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음해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홍 시장 측근은 전했다.

문제의 고발장은 이날 오후 1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접수됐으며 고발인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 거주하는 부천J신문 대표 김모(45)씨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S업체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홍 시장은 지난 2004년 부천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5월께 원미구 상동 아이스월드 주차장에서 S건설업체로부터 박모 현 부천시의원과 함께 현금 1천만원을 받았고, 시장으로 당선된 뒤 6월9일 모처에서 2천만원을 받았고, 6월11일에는 저녁식사를 한 뒤 아이스월드 주차장에서 3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6천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또 6천만원 중 5천만원은 박모 시의원의 처형인 황모씨 명의로 농협 부천시청 출장소에 통장을 개설, 비자금으로 관리했으며, 통장에 예금된 돈의 일부는 선거전에 사용했던 사무실 여직원 월급과 관리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액수는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함께 시장에 당선된 뒤 약속대로 허가를 하자 건설회사 대표가 박모 시의원과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녹음한 자료와 통장 사본, CD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그러나 고발장을 접수한 김모씨가 홍 시장에게 돈을 건네줬다는 S건설업체와 전혀 무관한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박모 시의원과 S건설업체 사장과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자료 등을 증거물로 제출한 것 등은 석연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