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31 지방선거에서 불출마하면서까지 7.26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올인’했던 노용수(41·사진) 전 경기도의원이 16일 오후 후보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용수 전 도의원은 이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16일과 17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후보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그동안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무소속 출마도 하지 않겠으며,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수 전 도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부천 소사에 출마하는 차명진 전 경기도청 공보관은 개인적으로 10년 이상을 형제지간 이상의 관계로 교분을 나눠온 사이로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지인 중 가장 좋아하는 분 중의 한분”이라며 “차명진 전 공보관의 갑작스런 출마결정에 많은 혼란과 가슴 아픔이 있었으나, 결국은 존경하는 선배에게 우선 기회를 드리는 것이 예의라는 판단을 했다”고 출마를 접는 개인적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차명진 전 공보관은 자신 보다 더 지혜롭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저의 결정에 바보같은 결정을 했다고 질타하신 분도 있고,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칭찬하신 분도 있지만 아름다운 결정이라고 격려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결정에 많은 기도와 도움 말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를 기억하고, 지지와 성원를 보내주신 지역구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경기도의원 4년을 통해서 만난 모든 분들과의 추억도 소중하게 간직하겠으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대한민국과 부천을 생각하며 바르게 생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용수 전 도의원은 <더부천>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한 솥밥을 먹은 식구들끼리 후보공천 다툼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후배인 제가 좋은 선배에게 양보하는게 도리인 것같아 후보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차명진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되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명진(47) 김문수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전 경기도청 공보관)은 한나라당 7.26 재보궐선거 4곳에 대한 후보신청 첫날인 16일 후보신청을 마쳤으며, 5.31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후보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한상운(62) 전 경기도의원이 후보신청을 접수했다.

이날 오후 개소식을 가진 박종찬(42) 뉴라이트 전국연합 부천연합 상임대표는 17일께 후보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