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허재안 의원이 임시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사진 왼쪽부터 허재안 의장, 김경호ㆍ강석오 부의장.

6.2 지방선거로 새롭게 출범한 제8대 경기도의회는 당초 지난 6일 의장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원구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충돌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제1당인 민주당 고영인 대표의원과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은 지난 12일 협의 끝에 한나라당이 지난 7대 의회 원구성 독식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는 조건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경제투자·행정자치·농림수산위원장)을 한나라당에 내주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의석분포 비율에 따라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4석을 요구한 바 있다.

한나라당 정 대표는 앞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경기도의회 원구성에 있어서 다수당으로서 소수당(민주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을 배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한편 의장단 선출을 마친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감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연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제251회 임시회 기간중인 16일에는 특별위원장 2명을 포함한 13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원구성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