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31일 정유년(丁酉年) 신년사에서 “2017년 새해에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소리에 공감하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 의장은 고 신영복 교수가 말한 ‘입장의 동일함은 관계의 최고 형태’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하고, 2017년 한 해 동안 펼쳐나갈 의정활동과 관련, “우선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생활임금의 도입 정신대로 청년, 비정규직, 경력단절여성, 영세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고달픈 삶을 바꿀 민생의제를 논의하고, 불평등ㆍ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나서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는 의회 차원에서 가장 먼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간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시민과 공감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 상호 존중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며, 품격 있고 합리적인 의사진행으로 협치와 소통의 의회, 화합된 의회, 일하는 의회, 여야가 대안을 제시하며 공감하는 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강동구 부천의의회 의장의 2017년 신년사 전문(全文).

존경하는 90만 부천시민 여러분!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뒤로하고, 어둠을 깨치는 힘찬 소리로 새벽을 알리는 열정, 총명함, 신통력을 상징하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지난 한 해를 돌이켜봅니다.

바닥을 모르는 경기침체, 사드배치 갈등, 국정교과서 논란,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소추 등 굵직한 이슈 외에 구의역 청년노동자 사고, 부천에서 발생한 메탄올 실명 사건 등으로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대규모 촛불집회는 국민주권의 축제이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의지라 생각합니다.

1987년 6월 항쟁이 지금의 한국사회를 만들어 냈듯이, 2016년 광장에 울려퍼진 촛불의 함성은 우리 정치와 사회가 한단계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역사에 남을 촛불집회를 바라보면서 성숙한 국민과 시민의 요구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부천시의회는 7대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과 포부를 안고 여야간 협치를 통해 후반기 의회를 구성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부천, ‘시민공감’ 부천시의회』라는 의정목표로 의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민생활에 직결되는 조례안 152건을 비롯하여 총 25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천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정유년 새해에도 부천시의회 28명의 의원들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알찬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90만 부천시민 여러분!

관계의 최고 형태는 ‘입장의 동일함’이라고 합니다.

부천시의회는 2017년 새해에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소리에 공감하는 부천시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 미국발 금리인상, 보호무역강화 등으로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시대 도래, 원하청 불공정거래 만연, 사회 양극화 심화, 실업과 고용불안 가중 등 우리 앞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부천시의회에서는 생활임금의 도입 정신대로 청년, 비정규직, 경력단절여성, 영세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고달픈 삶을 바꿀 민생의제를 논의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불평등ㆍ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그 실행에 나서서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습니다.

특히, 부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는 의회 차원에서 가장 먼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간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신도시와 원도심간의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부천시 어느 곳에 살더라도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부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인 소사~대곡 복선전철,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천허브렉스와 종합운동장 일원 융ㆍ복합 개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융ㆍ복합 개발, 심곡천ㆍ여월천 생태복원과 같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시민과 공감하겠습니다.

민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현장에서 답을 찾겠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오로지 부천시민의 안전과 행복, 부천시의회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의회 운영에 있어서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 상호 존중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며, 품격 있고 합리적인 의사진행으로, 협치와 소통의 의회, 화합된 의회, 일하는 의회, 여야가 대안을 제시하며 공감하는 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90만 시민 여러분!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우리 부천시의회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여 살맛나는 부천시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함께 할 때,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변함없는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새해 운기가 부천시의회와 시민여러분 곁에 늘 머물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출발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년 1월 1일

부천시의회 의장 강 동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