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가칭)개혁보수신당은 8일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보수’ 라는 단어를 당명에 넣을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으나 결국 빼기로 했다.

신당은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공모를 통해 들어온 신당의 이름은 3천800여에 달했고, 공모작에는 ‘보수’라는 단어가 들어간 당명은 1천275개를 차지했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명에 포함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 따라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소속 국회의원과 마케팅 전문가 등 외부 인사가 포함된 심사위는 최종 후보로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국민연합’, ‘공정당’ 등 6개를 추렸으며,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6개 당명을 놓고 소속 의원과 원외 인사,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 등이 참여해 투표로 당명을 결정했다.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압축됐고, 2차 투표에서 ‘바른정당’이 59표를 받아 37표의 바른정치를 누르고 최종 당명으로 선정됐다.

광고 전문가로 당명 심사를 맡았던 홍종화 위원장은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을 소구(호소)하고, 의미적으로도 깨끗한 보수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또 ‘정바른정당의 ’은 공정하고 따뜻한 보수라는 당의 지향점을 잘 표현한다는 기대감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명으로 확정된 ‘바른정당’에 대해 “바를 정(正)도 있고, 맑을 정(晶), 깨끗하다는 뜻도 있고 정이라는 것은 다의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어서 보수정당 이름으로 가장 잘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앞으로 만들어질 로고와 당의 상징 색상 등을 고려해 약칭과 영문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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