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5대 전반기 부천시의회가 의장 및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순조롭게 출밤했다.

시의회는 6일 최고 연장자인 한나라당 한상호(68)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아 제128회 임시회를 개회, 제5대 전반기 의장에 결선투표까지 가는 당내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된 3선의 오명근(45) 의원을 소속 의원 30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열린우리당 몫의 부의장에는 류중혁(55)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11석으로 열세인 열리우리당은 이에 앞서 18석의 한나라당에 원구성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열린우리당 몫으로 요구해 한나랃에서 이를 수용해 원만한 원구성을 하게 된 것이다.

이어, 7일 열린 4개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사전 조율을 거친 결과대로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한선재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에는 한나라당 박종국 의원, 건설교통위원장에는 한나라당 강일원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한나라당 이영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가운데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에 있어서 당초 재선의 정영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기획재정위원장을 열린우리당 몫으로 주기로 함에 따라 내심 기획재정위원장을 노렸던 이영우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바람에 두 사람간에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무산되는 바람에 오명근 의장이 직권 중재에 나서 이영우 의원을 내정해 한나라당 내 소속 의원들간에도 찬반 의견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틈새를 보였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4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서 오정구지역 시의원들이 배제된 것도 향후 불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빼놓고는 5대 전반기 의회 원구성은 시의원 개원이래 가장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앞으로 오명근 의장을 중심으로 파워풀(Powerful)한 의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집행부 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와 시의회 위상 제고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명근 의장과 류중혁 부의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나란히 같은 선거구인 마선거구에 출마해 경쟁을 벌인 라이벌 관계이자, 졸업 시점은 다르지만 부천대학을 졸업한 동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5대 전반기 시의회 원구성 현황

▲의장= 오명근 의원(한나라당) ▲부의장= 류중혁 의원(열린우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선재 의원(열린우리당), 간사 김승동 의원(한나라당), 위원= 변채옥ㆍ강동구ㆍ백종훈 의원(이상 열린우리당), 서강진ㆍ정영태ㆍ이영우ㆍ김미숙 의원(이상 한나라당).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박종국 의원(한나라당), 간사 김원재 의원(한나라당), 위원= 김관수ㆍ류중혁ㆍ김영회ㆍ윤병국 의원(이상 열린우리당), 오세완ㆍ김혜성ㆍ김혜경 의원(이상 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강일원 의원(한나라당), 간사 박동학 의원(한나라당), 위원= 류재구ㆍ김문호ㆍ신석철ㆍ이환희 의원(이상 열린우리당), 한윤석ㆍ한상호ㆍ송원기ㆍ주수종 의원(이산 한나라당).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영우 의원(한나라당), 간사 신석철 의원(열린우리당), 위원= 김영회ㆍ백종훈 의원(이상 열린우리당), 서강진ㆍ오세완ㆍ한상호ㆍ김원재ㆍ박동학 의원(이상 한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