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이(친 이명박계)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늘푸른한국당’이 11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당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창당했다.

‘분권형 개헌’과 ‘국민 우선 중도정당’ 등을 기치로 내건 늘푸른한국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재오ㆍ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재오 공동대표는 “창당 후 권리당원 확대에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새로운 인물을 등용해 대선 후보 선정에 착수해 당의 정책과 비전에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늘푸른한국당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3대 강령으로 제시했고, ▲분권형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개혁 ▲동반 성장 ▲남북 자유왕래 등 5대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늘푸른한국당은 특히 이달중 경선을 통해 독자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며, 이른바 ‘공동정권 후보 단일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늘푸른한국당이 창당함에 따라 향후 대선 정국에서 ‘제3지대’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늘푸른한국당은 지난해 9월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후 지난달 서울시당을 마지막으로 17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완료하고 이날 중앙당 창당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추진위원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용태 의원, 김태호 늘푸른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