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기호 2번 차명진 후보는 현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차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엉망진창”이라며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대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꿀먹은 벙어리로 있다”면서 “세금폭탄을 더 맞아야 한다고 말하는 대통령을 측근을 교육부총리로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차 후보는 또 “서민들의 삶은 참담하고 나라경제는 폭삭 주저앉았다”면서 “5.31 지방선거에 이어 현 정권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7월26일 국민 고통만 주는 노무현 정부를 심판하고 북한의 눈치보고 퍼주만 하는 대북정책을 심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명진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인 김부회·노용수 전 경기도의원과 이재진·송윤원 도의원, 서강진·한윤석·강일원(건설교통위원장)·정영태·김혜성·주수종 시의원과 이준영 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부천과의 인연과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전수받은 선거 노하우가 있는가.

〓 신혼살림을 부천 심곡본동에서 차려 생활하며 부천 소사구와 인연을 맺으며, 오정구에서 위장 취업을 해 1년간 노동운동을 한 적이 있다.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김문수 전 국회의원의 초대 지구당 사무국장과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소사구를 잘 알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께서 선거운동의 요체에 대해 딱 하나만 말씀하셨다. “머슴이 된 자세를 잃지 말고 유권자는 상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표정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말을 잊지 않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 같은당 박종찬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 저와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부회·노용수 전 경기도의원과 한상운 전 도의원, 박종찬 후보 등도 지역에서 많은 봉사를 하시고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천은 한 명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선택됐다고 생각한다. 공천경쟁에서 양보하시고 수용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공천경쟁에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 같은 식구들이다. 박종찬 후보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이 가도록 항상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 소사대공원 인근 부지에 공영주차장 건립과 관련 인근주민들이 반대민원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하여 홍건표 부천시장과 주민간담회를 주선, 부천시로부터 공사 중지,공청회 개최를 통한 주민여론수렴을 이끌어낸 것에 대한 관권선거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한 입장과 모지역신문 여론조사 결과 41.3%로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22.5%)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공영차고지 건립 반대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후보들과 달랐을 뿐이다. 또한 홍건표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 시장이어서 그러한 말을 하는 것같지만 주민과 정당활동 일환으로 주민간담회에 참석하고 민원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