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우)는 17일 오후 5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등록했으며, 유승민 의원이 기호 1번, 남경필 지사가 기호 2번을 배정받고 18일부터 4회에 걸쳐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돌입했다.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시 기탁금은 2억원, 특별당비는 1천만원이다.

바른정당은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된 국민정책평가단 4천명 대상 전화면접투표 40%, 당원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30%를 합한 결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권역별 정책토론회는 19일 호남권(광주), 21일 영남권(부산), 23일 충청권(대전), 25일 수도권(책18일 오후 광주 MBC에서 녹화한 호남권 정책토론회가 19일 오전 방송되며, 21일에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토론회, 23일 대전 ICC웨딩홀 1층 크리스탈볼륨에서 충청권 토론회, 25일 오전 9시 KBS(생방송)에서 수도권 정책토론회를 벌인다.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연 뒤 국민정책평가단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투표를 실시해 결과를 당일 공개한다.

이어, 오는 25~26일 이틀간 약 3천명 대상 일반 국민 여론조사, 26~27일 이틀간 당원 선거인단 투표(전당원 온라인투표),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의원(3천명)의 현장투표를 모두 합산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가장 비중이 큰 관계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권역별 정책토론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앞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입당 물밑작업을 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면서 대선 후보 경선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