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는 26일 실시되는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가 지금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소사구 유권자 62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기호 1번)가 43%의 지지율을 보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자로 보도했다.

조사 결과,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기호 1번)는 25%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 조영상 후보(기호 3번)가 1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위간 지지율 격차는 18%, 2~3위간 지지율 격차는 14%다.

중앙일보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부천 소사를 비롯해 서울 성북을과 송파갑, 경남 마산갑 등 4개 지역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을은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가 36%로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민주당 조순형 후보(25%)가 추격중이며, 송파갑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재출마한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63%)가 열린우리당 정기영 후보(16%)를 크게 앞서고 있고, 경남 마산갑에선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가 53%로 열린우리당 김성진 후보(15%)를 여유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9~4.0%포인트라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또 <오마이뉴스>가 ARS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에 의뢰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소사구지역 유권자 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4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후보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 43%,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 23.5%, 민주당 조영상 후보 12.6%, 무소속 박종찬 후보 4.8%, 무소속 길영수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1~2위간 지지율 격차는 19.5% 였다. 이번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15.5% 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8.6%, 열린우리당 18.6%, 민주당 11.1%, 민주노동당 6.6%, 국민중심당 3.5%, 기타(없음) 11.6%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지난 12일 소사구 유권자 7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 43.6%·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 24.9%·민주당 조영상 후보 8.1%의 지지율을 보였고 1~2위간 지지율 격차는 18.7%였다.

부천내일신문(주간 발행)이 여론조사기관 ‘더 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9일 소사구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 41.3%·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 22.5%·민주당 조영상 후보는 7.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1~2위간 지지율 격차는 18.8%였다.

한편 이번 7·26 재·보선 4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 및 인용보도는 19일까지 허용되며 선거일전 6일인 20일 투표마감 시각인 26일 오후 8시까지는 금지된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108조의 규정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 포함)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금지기간 전인 7월19일 이전에 공표된 여론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아닌 다른 선거(예컨대 다음 대통령선거)의 여론조사 결과는 보도할 수 있으며, 금지기간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하여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