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순회경선(27일)에 이어 2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충청권(대전·충청·세종) 순회경선을 실시한다.

이날 충청권 순회경선은 이재명ㆍ최성ㆍ문재인ㆍ안희정 후보(기호순)의 정견 발표에 이어 1천46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하고, 지난 22일 실시한 사전 현장 투표와 27일과 28일 이틀간 국민과 일반당원 및 권리당원 선거인단 13만7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를 합산한 충청권 경선 결과를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 발표하게 된다.

지난 27일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41만5천717명 중 23만6천374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56.86%), 유효투표 23만6천358표(무효 16표) 중 문재인 전 대표가 14만2천343표(60.2%)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4만7천215표(20.0%)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천846표(19.4%)로 3위를 기록했고, 최성 고양시장은 954표(0.4%)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전 대표가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50% 이상의 득표율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이재명 성남시장이 의미있는 득표로 격차를 좁힐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정 후보측은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 큰 표차로 승리를 거둬 문 후보와 호남권에서 벌어진 격차를 얼마만큼 줄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측은 충청권에서 세는 부족하지만 의미있는 선전을 통해 15%대 득표율을 올려 영남권과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마이TV(바로 가기 클릭)에서 현장 생중계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의 국민ㆍ일반당원 및 권리당원 등 ARS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된다.

특히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해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ㆍ강원ㆍ제주와 2차 선거인단(12~21일 신청)의 ARS투표는 31일부터 4월1일과 2일 등 3일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