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5일 기준 34일을 앞둔 가운데 대선 후보 주자들에 대한 여론이 출렁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MBN이 5일(오전 10시~ 오후 3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6명(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무소속 김종인)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여야 대선 후보 6명의 지지도는 문재인 41.3%, 안철수 34.5%, 홍준표 9.2%, 유승민 3%, 심상정 2.5%), 김종인 1.2% 순으로 조사됐다.

▲3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 44.2%, 안철수 38%, 홍준쵸 12.3%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 46.3%, 안철수 42.8%로 조사됐다.

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적폐청산과 개혁 능력(32.9%)- 높은 도덕성과 신뢰성(27.1%)- 안정적 국정운영 능력(14.9%)- 더 나은 후보가 없어서(11.5%)- 국민통합 능력(6.1%)- 민생 및 경제회복 능력(5.3%) 순으로 꼽았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높은 도덕성과 신뢰성(39.5%)- 안정적 국정운영 능력(12.5%)- 민생 및 경제회복 능력(12.2%)- 더 나은 후보가 없어서(11.5%)- 적폐청산과 개혁 능력(10.7%)- 국민통합 능력(7.8%) 순으로 꼽았다.

또한 문재인 후보에 맞서 이른바 ‘비문(非文) 후보’ 단일화(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에 대한 찬반 여론은 비문 호부 단일화 반대가 54%, 비문 후보 단일화 찬성은 32.4%로 조사됐고, 모름 및 무응답은 11.7%였다.

진보층의 비문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여론은 반대 74.2%, 찬성 17.0%로 나타났고, 모름 및 무응답은 8.7%였다.

중도층의 비문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여론은 반대 55.0%, 찬성 34.6%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10.4%였다.

이와 반면에 보수층에서는 비문 후보 단일화에 대해 6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4월5일(오전 10~오후 3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율은 1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