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1960년 4대 대선과 2007년 17대 대선에 12명의 후보가 등록했던 것을 넘어선 역대 최다 후보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접수 마감일인 16일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가 추가로 접수해 후보 등록 첫 날인 어제(15일) 접수한 13명과 합쳐 모두 15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장미 대선’은 원내 정당 6명 후보, 원외 정당 8명 후보, 무소속 후보 1명이 출마함에 따라 표발갈이도 후끈 달아오른 것으로 보인다.

15명의 후보 기호는 공직선거법상 국회 의석이 있는 원내 정당 후보는 의석 수에 따라 우선 순위를 받고, 원외 정당 후보들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배정받는다.

이에 따라 ▲기호 1번은 119석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기호 2번은 93석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기호 3번은 40석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기호 4번은 33석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기호 5번은 6석의 정의당 심상정 후보 ▲기호 6번은 1석의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각각 받았다.

원외 정당 후보는 정당 명칭 가나다 순으로 ▲기호 7번은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기호 8번은 국민대통합장 장성민 후보 ▲기호 9번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기호 10번은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기호 11번은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기호 12번은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기호 13번은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기호 14번은 홍익당 윤홍식 후보 ▲기호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각각 받았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은 17일 0시부터 막이 올라 선거일 전날인 5월8일 자정까지 22일간 진검승부를 벌인다.

선관위가 정한 이번 19대 대선의 후보 1인당 쓸 수 있는 선거비용은 후보 509억9천400만원으로, 이 한도 안에서 쓴 비용은 득표율에 따라 국가에서 보전을 받을 수 있지만, 더 많이 쓸 경우에는 당선 무효가 된다.

득표율이 15%를 넘으면 선거비용 전액(100%)을 보전받고,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50%)을 보전받지만, 한 자릿수 득표율(10% 미만)을 기록하면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이번 대선부터는 투표 당일(5유ㅝㄹ9일)에도 인터넷과 전우편(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선거일에 SNS에 엄지손가락, V 등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을 게시할 수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