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9일 오후 10시부터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가 KBS 주최 토론회에서 두번째 TV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날 TV토론은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사전 녹화 방식의 TV토론과는 다르게 여야 주요 후보 5명(더불어민주당 문재인ㆍ자유한국당 홍준표ㆍ국민의당 안철수ㆍ바른정당 유승민ㆍ정의당 심상정 후보)은 메모지와 필기구만 가진 채 원고 및 자료 없이 2시간(120분) 동안 일어선 채로 토론을 벌이는 ‘스탠딩 토론’으로 생중계로 진행된다.

토론 방식도 크게 달라져서 5명의 후보들이 30초씩 인사말을 한 다음에 정치ㆍ외교ㆍ안보 분야에 이어, 교육ㆍ경제ㆍ사회ㆍ문화 분야에 걸쳐 공통 질문에 1분간 답변하고, 9분간 서로를 향해 즉문즉설(卽問卽說) 토론을 벌이는 관계로 후보간 난상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5명의 대선 후보들은 미리 정해진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이 아닌 관계로 즉석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후보들의 내공과 역량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은 미리 질문을 받아서 답을 준비하고, 누가 누구에게 질문할 것인지, 또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등의 제한된 상태에서 토론을 벌였던 관계로 후보의 역량을 평가하거나 엿볼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오늘밤 열리는 ‘스탠딩 토론’은 후보의 질문과 답변하는 태도는 물론 후보가 가진 지식과 역량 등은 물론 후보간 장ㆍ단점과 포지티브 및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여야 주요 후보들은 이날 오후부터 공개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고 ‘스탠딩 토론’을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대통령선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야 주요 후보 5명의 ‘스탠딩 토론’은 20일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선거운동 초반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