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를 16일 앞둔 23일 공식 선거운동 일주일째를 맞아 원내 5당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외교ㆍ안보 및 대북정책’(1주제),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 방안’(2주제)을 놓고 지난 19일 KBS 초청 토론회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총 18분 내에서 후보들간 자유롭게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 사회는 김진석 KBS 기자가 진행했다.

다음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23일 TV토론회 2주제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 방안’토론 전문(全文).

◆공통질문

△사회자= 후보자 별로 남은 시간은 유승민 후보 3분 42초, 안철수 후보 8분 33초, 홍준표 후보 10분 11초, 문재인 후보 5분 18초, 심상정 후보 5분 31초가 남았다. 시간 관리 유념해달라.

두 번째 주제는 권력기관 및 정치 개혁 방안으로 공통질문이다. 현행 헌법하에 대통령 권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아울러 권력기관 개혁 요구가 큰데 집권하면 검찰, 청와대, 국정원 개혁을 위해 맨 먼저 어떤 조치할 취하겠는가.

▲안철수 = 모든 권력기관은 분권과 견제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 우선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이다. 너무 권한이 많이 집중돼 있다. 개헌을 통해해서 권한 축소하고 견제받게 해야 한다. 그리고 국정원도 마찬가지다. 국정원도 국내 정치 개입 금지해야 한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지금 굉장히 많은 권한을 갖고 있고 정부마다 문제가 되고 있다.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홍준표= 사실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강대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그 권한의 묘미다, 행사하는 묘미인데 헌법 절차만 제대로 지켜도 대통령에 이런 비난은 없을 거다. 두 번째 검찰개혁 문제는 검찰이 지금 사실상 검찰독재 시대다.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는다. 옛날에는 검찰이 참 정의로운 기관이었는데 지금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린다. 그만큼 눈치 보는 검찰이 됐다. 그래서 검찰과 경찰을 개헌을 할 때는 상호 감시체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동등한 기관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검찰총장을 내부 승진을 시켜서는 안 되고 외부 영입으로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좀 작은 청와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 행정부의 장관 책임 하에 인사할 것을 행정부의 국장까지 청와대가 인사하는 것은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총리도 책임총리도 해야 되지만 장관도 책임장관제를 두고 청와대가 인사하는 것은 장관, 차관 정도만 인사하는 게 맞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국정원은 사실 무력화될 대로 무력화됐다. 지금 사실 가장 중요한 건 국정원의 대북기능과 그리고 대공수사기능을 강화해야 될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지금 종북 세력들이 얼마나 날뛰고 있는가? 이걸 제대로 조사도 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국정원을 약화시킨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종북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서 국내의 보안수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현행 헌법은 3권 분립을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만 지키면 제왕적 대통령 나오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농단 또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그런 제왕적 대통령이 된 것이다. 권력기관 개혁에서 청와대는 책임총리제 그리고 또 책임장관제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들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회를 존중해서 국회의 견제기능을 충분히 살려줘야 한다. 검찰은 수사권, 기소권 분리하고 공수처 설립해서 검찰을 견제하고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그렇게 갖춰야 한다고 본다. 국정원은 국내 정보 파트를 폐지하겠다. 국정원을 해외 안보 정보원으로 그렇게 개편해서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

▲심상정=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소상히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즉각적으로 3가지 조치를 하겠다. 첫째는 매주 대통령이 직접 생중계 브리핑하겠다. 기자들에게 질문에 성역은 없다. 두 번째는 200억이 넘는 대통령 특수 활동비 폐지하겠다. 또 아울러서 각 권력기관의 특수 활동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

백악관은 공식 연회를 제외하고 대통령 가족의 식비는 물론이고 치약 같은 생필품도 다 사비로 지불하고 있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 세 번째는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정보공개를 투명하게 하겠다. 그리고 검찰 개혁인데, 공수처 신설하고 또 검사장 직선제로 정치검찰 개혁하겠다. 지금 국정원은 해외정보원으로 개편하고 선거에 개입하고 간첩 조작하고 민간인 사찰하는 국정원은 폐지하겠다.

▲유승민= 청와대를 대폭 줄이겠다. 수석비서관들 다 없애고 비서관 체제로 가겠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장관들하고 일하겠다. 비서관들은 그냥 연락책이다. 청와대 규모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국회도 개혁하겠다. 저는 국회의원 숫자 300명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200명으로 줄이겠다.

그리고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정당공천 반드시 폐지하도록 노력하겠다. 검찰 개혁은 공수처, 공직자비리수사처 반드시 만들겠다. 다만 검찰과 경찰의 수사 기소의 분리, 이 문제는 수사청이라는 걸 새로 만들겠다. 거기에 검찰에서 수사하는 인력과 경찰에서 수사하는 인력이 같이 모여가지고 수사만 담당하는 수사청을 따로 만들겠다.

그 다음에 국정원의 경우에 국내 정보 수집을 못하게 하는 건 이 남북 분단 현실에 그건 말이 안 된다. 국내 정보 수집은 당연히 허용하되 그 수집의 대상이 간첩, 테러 여기에 국한되도록 하고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이런 경제권력기관들도 그 권력을 절대 남용하지 못하도록, 부패하지 못하도록 개혁하겠다.

◆자유토론

△사회자=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 방안이라는 주제 범위 안에서 그리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토론을 해 주시기 바란다.

▲안철수= 벌써 2부가 시작이다. 여러 가지 정책들 정말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후보자의 자질 아니겠는가? 그래서도 아까 제가 갑철수냐 또 안철수냐, 이제 문 후보께 여쭈어봤다. 그 이유가 바로 여기 문건에 그렇게 기록이 돼 있기 때문이다. 갑철수라고 그렇게 퍼트리라고 한 거다. 그리고 아까 문 후보께서 제 질문에 즉답은 하지 않으셨다. 사실은 이번 선거 정말로 중요하다. 나라 살리는 선거 아니겠는가? 그러려면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정말로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들의 또 당연한 권리이다. 그런데 또 네거티브는 다르다. 그런데 그것을 이제 검증할 방법이 있으면 후보자는 최선을 다해서 협조해야 되는 거 아니겠는가?

제 아내 임용과 관련된 것은 저희들은 계속 밝혔다. 그런데 문 후보께서는 아드님 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이제 앞으로 십 며칠만 그냥 버티고 가자 지금 그런 말씀이신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제안을 드린다. 국회를 열어서 저도 교문위 협조하고 그리고 또 문 후보께서도 환노위를 협조해서 이 문제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지금 계속 회피하신다면 그러면 국민들이 다 무슨 문제가 있구나라고 판단을 하실 거라는 말씀 드린다. 문 후보께 저는 질문을 드리겠다. 제가 MB 아바타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

▲안철수= 아니, 지금 문 후보님 생각을 묻는다. 제가 MB 아바타인가?

▲문재인= 그게 제 생각이다.

▲안철수= 아 그런가?

▲문재인= 네. 저는 지금 방금 말한, 안철수 후보가 말한 그런 이야기를 제 입으로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 자꾸 떠도는 이야기를 가지고 질문을 하니까 제가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

▲안철수= 그러면 제가 지난 대선 때 후보를 양보해 드렸다. 그 이유는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부가 정권이 연장이 되면 안 된다고 저는 결심을 했던 거다. 그리고 또 문 후보께서도 사실 그때 그런 취지의 말씀 저한테도 해 주셨다. 그런데도 MB의 아바타인가?

▲문재인= 안철수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시라. 뿐만 아니고 우리 안철수 후보님의 사모님에 관한 의혹도 국회 상임위 열어서 해명하시려면 해명하시라. 저 문재인 걸고 들어가지 말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그냥 저 문재인 반대하기 위해서 정치하는가?

▲안철수=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 주시는 건가?

▲문재인= (하하하) 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철수= 지금 지난번 2012년 때도 사실 그랬다. 그때 지금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제 두 사람이서 독대를 하고 제가 이야기 드린 적이 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의 아바타라고 그렇게 소문을 유포를 시키고 있는데 그걸 좀 막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부탁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데 이것이 5년 이후에도 또 계속되는 거다.

▲문재인= 아니다, 아니다.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 MB 아바타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님이 말하자면 지금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닌가 그런 식의 말들이 있었다. 그게 2012년도에 그게 저는 쟁점이었다고 기억되지 않는다.

▲안철수=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도 퍼뜨려지고 있다. 그것 뿐만 아니다. 사실 그것 뿐만 아니라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한다든지 그런 여러 가지 가짜 뉴스가 퍼뜨려지고 있다. 문 후보님께서도 사실 가짜뉴스로 당선되면 그거야말로 바라지 않는 일 아니않는가?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님, 아마도 이런 저런 SNS상을 통해서 공격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상의 그런 악의적인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몽땅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 받고 있다. 그걸 제가 안철수 후보님에게 물어본다거나 불평한 거 들어본 적 있는가?

▲안철수= SNS에…

▲문재인= 왜 자꾸 저를 끌고 들어가는가. 아니면 아니라고 그냥 말씀을 하라.

▲안철수= SNS 뿐만 아니다.

▲문재인= 제가 인정해드릴까?

▲안철수 = SNS 뿐만 아니다. 아주 측근으로 알려진 전재수 의원이 계속 제 딸 재산에 대해서 계속 요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의혹이라고 증폭을 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밝히고 나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사과하라고 말씀해 주시겠는가?

▲문재인= 검증했으면, 검증했는데 의혹을 해명하셨으면 된 거다. 그게 대통령 후보가 거쳐야 될 과정인 것이다.

▲심상정= 저도 좀 말씀을 드려도 되겠는가?

△사회자= 지금 토론 주제는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 방안이다. 홍준표 후보가 먼저 발언 신청을 하셔서. 홍준표 후보 먼저.

▲홍준표= 참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참 토론하는 거 보니까 이게 초등학생 감정싸움인지 대통령 후보 토론인지 내 참 알 길이 없다. 참, 참 안타깝다. 문재인 후보한테 한번 물어보겠다. 공수처 신설하고 경찰의 영장청구권을 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 제 공약이다.

▲홍준표= 공약인가? 공수처라는 것은 새로운 검찰청 하나 만드는 거다. 결국 그것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거 지금 검찰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가?

▲문재인= 우리 홍준표 검사님 검사 출신이신데, 후보님, 검사가 잘못할 때 직권을 남용하거나 응당 기소해야 될 사건을 기소하지 않거나 또는 오히려 사건을 조작해서 기소권을 남용하거나 그런 경우에 그에 대한 견제 수단, 그에 대한 문책수단이 뭐가 있는가?

▲홍준표= 그거는 저는 이걸 갖다가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라는 거다. 검사하고 경찰하고 동등한 수사기관으로 만들어서 상호 감시하게 하자는 거다. 그렇게 하면 감시할 수가 있는데 공수처는 그런 기능이 아니다. 공직자 비리만 별도로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공수처가 수사하게 하는 새로운 검찰청에 불과하다.

▲문재인= 그 대상에 검사가 포함되는 거다, 수사의 대상이.

▲홍준표=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검사를 갖다가 경찰하고 동렬에 두고 수사를 하게 하면 상호 감시 체제가 되기 때문에 별도로 공수처가 필요 없다.

▲문재인= 공수처는 독립된 기관이고. 오히려 또 하나의 검찰청을 만드는 것은 아까 우리 유승민 후보님이 말씀하신 수사청을 만들자, 이거, 저는 이거야말로… 별도의 검찰청을 또 하나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홍준표= 그거는 별 가치가 없는 말이고. 지금 말한 공수처라고 전부 만능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이거는 공직자 비리만 수사하는 새로운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검찰청을 견제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제대로 견제를 하려면 경찰도 지금 그만큼 수사 능력이 뛰어났으니까, 많이 발전됐으니까 경찰하고 검찰하고 동일하게 영장 청구권을 줘 가지고 서로 감시하게 하면 검찰 비리가 없어진다.

▲문재인= 그것도 저의 공약이다.

▲홍준표= 경찰한테도 영장청구권을?

▲문재인= 네, 기소권 나눈다는 게 제 공약이다.

▲홍준표= 그게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하자는 그 주장이 아니고.

▲문재인= 아니다. 수사권 가지려면 별도의 영장 청구권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홍준표= 경찰도 그럼 검찰하고 똑같다.

▲문재인= 네, 다만 그것은 개헌이 전제돼야 되는 것이다.

▲홍준표= 그렇다.

▲심상정= 문재인 후보님께 말씀드리겠다.2015년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알고 있는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알고 계시죠? 19살 꽃다운 김 군이 스크린도어 수리하다가 사망사고 난 거 알고 계시는가? 다녀오셨고.

▲ 문재인= 네.

▲심상정= 그때 여기 계신 정당의 모든 대표들이 가서 절대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해서 법안도 많이 냈다. 그런데 그 법안 한 개도 통과된 게 없다. 교섭단체 간의 합의사항에도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가?

▲문재인= 말씀해보라.

▲심상정= 저는 그래서 정치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개혁이다. 국민들은 절실한데 국회는 절실하지 않은 거다. 저는 국민들이 절실하면 국회도 절실해야 되고 국민들이 분노하면 국회도 분노하는 그런 국회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그래서 선거법 개정이 너무나 중요하다. 그런데 그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 문 후보님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한번 말씀해 보시라.

▲문재인= 아까 말씀하신 대로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제가 2012년 대선 때도 공약했고 지금도 공약을 하고 있다.

▲심상정= 그런데 문제는 공약만 했지, 지난 19대 때 결국은 우리 문 대표님, 문 후보님 대표 시절에 비례대표 의석 더 줄여서 개혁됐지 않았는가?

▲문재인= 제가 열심히 노력했다는 거 잘 아시지 않는가.

▲심상정= 그러니까 노력만 하고 결국은 개혁은 안 됐다, 지금까지 계속. 앞으로, 노력만 하고 개혁이 안 됐다.

▲문재인= 한때 김무성 대표하고.

▲심상정= 우리 후보님께서 지금 공약한 이런 많은 개혁과제들 결국은 다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러면?

▲문재인= 함께 노력하자. 정의당과 민주당이.

▲심상정= 개헌을 지난 국회 개헌특위에 출석해서 2018년 지방선거 때 투표하자, 다 이렇게 우리가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선거법 개정 시기는 어느 정도로 보는가?

▲문재인= 저는 개헌 과제 속에 그 과제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하려고 그러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는 1:1, 하다못해 2:1은 돼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정수 부분도 좀 탄력성을 줄 수 있는 그런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

▲심상정= 아니, 그러니까 시기를 개헌 찬반 투표를 할 때 선거법 개정 찬반 투표도 같이 한다는 건가?

▲문재인= 아니다.

▲심상정=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는건가?

▲문재인= 선거법을, 선거 제도를 바꿀 수 있는 근거를 헌법상 갖춘다는 것이다.

▲심상정= 그거는 굉장히 불투명한 얘기다. 전혀 근거가 없어서 선거법을 못 바꾸는가?

▲문재인= 저는 그 방법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심상정= 그럼 결국은 선거법 개정 의지가 매우 미약하신 거 아닌가? 왜냐하면 말씀은 다 하셨다. 다 하셨는데 결국은 민주당이 문제가 뭐냐 하면 늘 도망갈 문을 열어놓고 열심히 앞에서 이야기는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은 새누리당 때문에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어떤 개혁도 지금 이루어지지 않았지 않는가?

▲문재인= 심상정 후보님, 지난번 대선 때 저와 심상정 후보님이 단일화 할 때 그때 조건이 두 가지였다. 하나가 결선투표제 도입하자, 또 하나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하자. 그래서 그거 제가 그 두 가지를 다 개헌 과제 속에 넣어서 개헌 공약을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제가 대선에 실패했다. 이번에 제가 당선되면 내년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한다고 제가 약속드리지 않았는가.

▲심상정= 그 약속은 제가 많이 들었고. 저도 믿고 싶다. 문 후보님이 1당 대표 시절에 그 법이 더 개악이 됐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어떻게 공약을 책임질 것인가. 예를 들면 이번 1, 2월 달도 몇 십년 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인데. 그 어떤 개혁 법안 하나 처리가 되지 않았잖는가? 물론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기 때문에 그런데. 아니, 대통령 우리가 뽑더라도 지금 국회 구조가 바뀌는 게 아닌데 그러면 어떻게 개혁을 하실 건지 그 의지를 한번 분명하게 말씀해 달라.

▲문재인= 제가 방금 이 말씀은 이번에는 꼭 대통령 돼서 꼭 실천해라, 제가 그 말씀으로 듣겠다.

▲심상정= 국민들 앞에 약속하라

▲문재인= 그렇게 약속드리겠다.

△사회자= 지금 후보별로 남아 있는 시간 편차가 크게 난다. 문재인 후보 지금 42초 남아 있다. 심상정 후보 1분 41초 남아 있다. 유승민 후보 2분 6초 남아 있다. 안철수 후보 4분 26초 남아 있고, 홍준표 후보 6분 36초 남아 있다.

▲유승민= 문재인 후보님, 시간이 별로 안 남고 저도 시간이 안 남아서 짧게 묻겠다. 대북 송금 사건 특검이냐, 검찰수사냐 그거 정할 때 민정수석 하셨다. 문재인 후보님이 쓴 운명이라는 자서전에 이런 게 있다. 검찰수사로 갈 경우에 수사를 통제할 수 없다, 그래서 특검으로 갔다 이렇게 돼 있다. 검찰 개혁을 하려면 대통령이 권력의 입맛대로 검찰을 함부로 주무르지 않는 게 그게 검찰개혁의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 그런데 본인이 민정수석으로 계실 때 대북송금 사건같이 중요한 사건을 특검을 할 거냐, 검찰 수사를 할 거냐, 이거를 정하는데 검찰수사로 가면 검사들이 마구 뒤져가지고 별개 다 나올까 봐 자서전에 보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검을 적당한 사람 세워서 특검은 통제할 수 있다, 이렇게 자서전에 되어 있다.

▲문재인= 같은 이야기 아닌가?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하지 않는다고.

▲유승민= 아니죠. 그래서 통제를 해서 특검으로….

▲문재인= 특검은 특검법에 수사 범위가 정해져 있으니까. 그래서 특검 아닌가?

▲유승민= 아니, 검찰은 수사를 통제할 수 없어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가지고…

▲문재인= 통제할 수 없는 게 맞지 않는가?

▲유승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래 갔다 이 말씀이다. 한번 해명해 보시라.

▲문재인= 이미 끝났다, 해명

▲홍준표= 문 후보님,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이거는 제가 꼭 묻고 넘어가야 되겠다. 2006년 10월에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 있었다. 기억나는가?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 있었는데 국정원에서 조사해서 검찰로 넘긴 사건이다. 이때 김성규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조사를 했는데 그중 1개 그룹만 소위 일심회 간첩단 사건이다. 그런데 이 수사 도중에 6개를 추가로 수사를 하려고 하니까 문재인 후보 측의 386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많이 걸려 있었고 또 일부는 북으로 A4용지로 수십만 장이 넘어갔다는 거다. 그래서 그걸 수사하려고 하니까 2006년 10월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김성규 국정원장을 불러서 그만둬라. 이래서 그만뒀는데 이걸 이제 버시바우 대사가 미 정부에 보고를 했다. 이런 이런 사건이 있었다. 이게 위키리스크에 지금 폭로가 돼 있다. 그때 비서실장을 하면서 왜 김성규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수사하려고 하는데 그 관련자들이 전부 386 그 당시에 운동권의 문 후보 진영 사람이 워낙 많아서 수사를 못하게 했다, 해고를 했다는데 그거 좀 한번 해명해 보시라.

▲문재인= 사실이 아니며 참여정부는 검찰수사에 관여하거나 통제한 적이 없다.

▲홍준표= 검찰수사가 아니라 이거는 국정원 수사이다. 국정원에서 수사를 해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다. 김성규 원장은 이 사건으로 국정원장에서 쫓겨났다. 그거 그 당시에 전부 보시라. 지금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이게 사실로 다 나와 있다.

▲문재인= 그야말로 가짜뉴스 같다.

▲홍준표= 가짜 뉴스가 아니고 위키리스크에 폭로가 됐다. 버시바우 대사가 미국에 보고한 그 보고서의 내용이 위키리스크를 통해서 폭로가 다 됐다.

▲문재인= 성완종 회장님 메모에 나와 있으면 우리 홍준표 후보님 유죄인가?

▲홍준표= 아니, 성완종 회장 갑자기 그런 식으로 나를 공격한다고. 어제부터 내가 듣기는 들었는데. 성완종 회장이 그러면 성완종 그러면 사면은 문재인 후보가 두 번이나 해 줬잖는가? 맨입에 해 줬는가? 사면 두 번 해 줬다. 한 정부에서 사면은 성완종이 두 번 해 줬는데 나는 성완종이를 모른다. 그런데 성완종이를 한 정부에서 문재인 후보가 사면을 두 번 해 줬다. 왜 두 번 할 때 맨입에 해 줬겠는가? 그걸 두 번 해 줬다. 그 두 번을 왜 해 줬는가?

▲문재인= (하하하).

▲홍준표= 그거 왜 기가 막힌가? 또 거짓말하실 건가?

▲문재인= 사실이 아니다.

▲홍준표= 두 번 해 줬다.

▲문재인= 그만하시라.

▲홍준표= 그만하는 게 아니고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다. 지도자는 거짓말하면 안 된다. 아무리 어떠한 상황이 있어도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 지금 또 방금 이야기를 지금 얼버무리려고 하고 있잖는가.

▲문재인= 이 자리에 그런 말씀을 할 자격이 제일 없는 분이 홍준표 후보다.

▲홍준표= 왜 저보고.

▲문재인=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는가?

▲홍준표= 사퇴를 내가 왜 하나?

▲문재인= 무슨 체면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가?

▲홍준표= 아니, 그런 이야기를…

▲문재인= 그만 합시다.

▲홍준표= 아니, 문 후보는 천주교 믿고 있지 읺는가? 신부님 앞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면 죽을죄도 용서를 한다고 한다. 45년 전의 일을 누가 밝힌 것도 아니고 제가 18살 때 일을 제 스스로 책에서 12년 전에 밝히고 국민한테 용서를 구했다. 그때 이미 12년 전에 한 용서를 구하고 제가 한 짓도 아니고 친구가 그래 하는 짓을 내가 말리지 못했다. 그러니까 죄송하다고 이미 했고 또 그것이 공개돼서 12년이 지났는데 대선 때가 되니까 그것도 검증이라고 내가 아까 또 사과를 했다. 그걸 갖다가 또 물어보면 어떡하나? 그런 식으로 얼버무리지 말고. 성완종이 그러면 사면할 때 두 번 할 때 맨입에 했는가?

▲문재인= 시간이 많으면 좋긴 하겠는데 그야말로 유치한 토론 태도 아닌가?

▲홍준표= 유치한 토론 태도가 아니고. 지금 아까 유치한 건 안철수하고 두 분 할 때가 유치한 토론이었다. 그건 해명을 해야 된다.

▲문재인= 왜 후보를 빼는가?

▲심상정= 우리 안철수 후보님께 말씀드리겠다. 안 후보님 이번에 제가 공약을 보니까 정치개혁 공약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정말 환영한다. 맞는가?

▲안철수= 네.

▲심상정= 그런데 이제 제가 좀 확인하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우리 안 후보님이 새정치를 들고서 정치 시작했을 때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오늘 유승민 후보가 공약으로 말씀하셨는데 의원 수 너무 많다, 200명으로 줄이고 중앙당 폐지하자, 이렇게 말씀하셨고 또 통합민주당의 공동 대표 하실 때, 그때는 기초단체 의원 공천 안 하겠다, 이 말씀 하셨고. 그리고 이제 또 부정비리 정치인으로 인한 재보궐선거에는 그 원인이 있는 정당은 공천하지 않겠다. 그거는 여기 있는 네(4)당이 다 그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네 당 다 비리 부패 혐의로 재보궐선거 있는데 다 출마시켰더라. 그리고 교섭 단체들이 다 같이 공범이니까 서로 비판도 안 했다. 국민들이 잘 모른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안 후보님이 그동안에 이야기했던 정치 공약 중에 지금 바뀌지 않고 계속 주장하시는 공약이 어떤 건가?

▲안철수= 지금 몇 가지 오해가 있으시다. 우선은 의원 수부터 좀 설명을 드리겠다. 그때가 5년 전 대선 때다. 저는 인하대에서 이야기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이랬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정치권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국민들이 다시 믿어주실 거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지난 IMF 외환위기 때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신 이후에 10% 정도 의원 수를 줄인 적이 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그래서도 저는 그런 선례가 있으니까 그런 일을 하자고 제가 이야기한 거다.

▲심상정=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가?

▲안철수= 지금도 사실은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에서 정말로 기득권을 내려놔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심상정=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느냐.

▲안철수=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저는 본다. 그리고 그때는 200명이라고 오해가 있었다. 그런데도 제가 200명으로 줄이자고 그러지 않았다.

▲심상정= 그런데 줄여야 된다는 생각은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하고는 아주 상치된 의견이다.

△사회자= 심상정 후보께서는 주어진 총 발언 시간 18분을 다 쓰셨다.

▲심상정= 그러니까 저는 우리 안 후보님이 그때그때 너무 달라서 좋은 안을 내셔도 믿음이 안 간다. 그거 말씀해 보시라.

▲안철수= 그거는 저는 정치적인 공세라고 받아들이겠다. 저는 제가 믿고 있는 대로 지금까지 계속 정치를 해 왔다. 저는 다른 상대 정치인을 보고 정치하지도 않았고 지지율을 보고도 정치하지 않았다. 저는 제가 믿는 비전, 소신, 가치관을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는다는 심정으로 계속 해 왔다는 점 말씀드리겠다.

△사회자= 심상정 후보께서 주어진 발언시간 18분을 다 쓰셨다. 그리고 유승민, 문재인 후보도 1분 이내의 발언 시간을 남겨놓고 있다. 여기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정한 룰, 룰 미팅에서 각 후보 진영에 전달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발언시간이 다 초과된 뒤에라도 혹시 시간이 남아 있는 후보께서 그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싶을 때 꼭 답변을 듣고 싶다면 여러 가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려야 되는데 후보님의 원샷을 잡지 않고 풀샷의 상태에서 그 질문하신 후보가 양해하신다면 답변을 듣도록 그렇게 하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 후보님들 뭐 이의 있으신가?

▲홍준표= 그거는 질문하는 사람 시간을 갖다가 할애를 해야 한다, 답변할 때는.

▲문재인= 제가 하나. 심상정 후보님 좀 잘못 알고 계신데. 우리 안 후보님의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개방형으로 하자는 거다.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서도 투표를 하자는 거다. 그러면 여성이나 장애인, 소수자들이 비례대표가 되는 것을 오히려 말하자면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저는 올바른 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자= 문재인 후보도 주어진 발언 시간 18분을 다 쓰셨다.

▲안철수= 거기에 대해서 저는 답변 드리겠다. 일단 지금 국민들이 비례대표에 대해서 취지가 정말로 바람직하지만 여러 가지로 불신이 많다. 정당에서 자기가 미리 정해놓고 그것을 국민께 들이민다고 생각한다. 부정부패의 온상이라고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저는 개방형으로 하자고 했다. 그럴 때 고민이 되는 것이 여성이라든지 장애인,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이다. 그래서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획별로 나누는 거다. 그래서 여성 그리고 사회적인 약자, 그런 식으로 구획을 나눈다면 얼마든지 투명하면서도 국민이 직접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잘 파악을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유승민= 제가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말씀드린 것은 지금 국회의원들 줄여도 된다. 그리고 200명으로 100명을 줄이면 비례대표를 저는 현재 50명 수준에서 한 20명으로 줄여서 방금 이야기가 나온 이런 장애인, 소수자 이런 배려를 10% 이내에서 하면 되는 거다. 그러면서 중도의 선거구제로 도시지역은 바꾸고 농촌지역은 면적이 넓기 때문에 소선거구제 유지하면 된다. 안철수 후보님께서 2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그런 말하신 적 없다고 그러는데 옛날에 문재인 후보님께서는 400명으로 늘리는 이야기도 하셨다가 하루 만에 그거는 농담 비슷하게 넘어가셨다. 안 후보님께서는 지금은 200명으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데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으시는가?

▲안철수= 저는 지난 IMF 외환위기 시절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10% 정도를 고통분담 차원에서 줄였던 예가 있다. 그것도 저는 해 볼만 한 그런 부분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것 밖에도 여러 가지 또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들 많이 내려놔야 이 위기의 대한민국에 우리 국민들의 민의를 모을 수 있을 거다.

▲유승민= 그래서 줄이겠다는 말인가, 안 줄이겠다는 말인가?

▲안철수= 그것 역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

▲유승민= 제가 보기에는 지난번에 한번 줄이겠다는 말씀을 오래전에는 계속 유지를 해 오시다가 최근에는 그 공약이 완전히 빠져 있다. 그거에 대해서 조금 분명하게 말씀을…

▲안철수=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는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되고 그것 역시 그것 역시 우리가 한 가지 방법으로 쓸 수 있다, 그 말씀 드렸다.

△사회자= 유승민 후보도 주어진 발언 시간 18분을 다 쓰셨다. 홍준표 후보 2분 47초 남아 있고, 안철수 후보 1분 12초 남아 있다.

▲안철수= 저는 홍준표 후보께 묻겠다. 사퇴하셔야 한다는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보지 않고 저는 카메라 보고 국민께 말씀을 드린다. 지금 검찰 개혁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예전에 중수부 폐지 반대한다고 또 그러신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한다. 여러 가지로 지금까지 해 오신 말씀이나 또는 여러 가지 행동들이 검찰 개혁과는 반대되는 쪽으로 움직였다. 그러면 국민들이 지금 현재 이 지난 가을부터 겪고 있는 이 간절함, 검찰은 꼭 개혁돼야 한다는 이 국민적인 요구에 대해서 저는 홍준표 후보가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 이 부분 어떻게 설명하시겠는가?

▲홍준표= 안 후보님, 이리 보고 말씀하시라. 국민들이 참 조잡스럽게 생각한다. 옛날의 검찰은 제가 있을 때 정의로웠다. 참 정의롭게 했다.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누워 버린다. 비겁한 검찰이 됐다. 권력에 아부하는 검찰이 됐다. 그래서 이건 개혁을 안 할 수가 없다. 검찰 개혁은 홍준표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검찰에 영장청구권을 독점시키지 않고 경찰에도 같이 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상호감시체제로 만들어서 검찰의 독재적인 권한을 빼겠다는 거다. 두 번째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승진을 시키니까 총장 올라가려고 전부 아부를 한다, 권력에 눈치나 보고 그래서 외부 영입하자고 하는 거다. 지금 사실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를 뽑는 그런 토론인데 참, 오늘 참 유감스럽다.

지금 칼빈슨호가 지금 올라오고 있다. 일본 함대하고 연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훈련을 지금 하고 있고 오늘 또 북한에서 칼빈슨호를 수장시키겠다고 발표를 했다. 이제 북미 대결이 눈앞에 다가왔다. 러시아 군대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서 국경지대로 오고 있다. 중국 군대가 15만이 국경 부근에 집결을 했다고 한다. 또 중국 공군의 수호기가 지금 새로운 훈련에 들어갔다고 한다. 함대도 움직인다고 한다. 한반도 위기가 이렇게 참, 세계의 화약고가 될 정도로 위급한데 참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런 대비 없이 언론만 침묵하고 있다. 참 안타깝다.

이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를 뽑는 선거이다. 국민 여러분, 저희 자유한국당과 그리고 홍준표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이 선거에 나왔다. 좌파 후보 세 명하고 우파 후보 한 사람이다. 잘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홍준표가 이겨야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게 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 체제 선택하는 그런 선거이다. 친북정권 바라시겠는가? 12월 9일, 아니 5월 9일 투표 잘 해 주시기 바란다.

△사회자= 홍준표 후보도 주어진 18분을 다 쓰셨다. 안철수 후보만 지금 14초 남아 있다.

▲안철수= 충분하다. 저는 다시 홍준표 후보께 묻겠다. 뭐 답 꼭 안 하셔도 그건 권리겠습니다마는 아까 블랙리스트 말씀드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지자체장 때도 사실상 그런 행동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 블랙리스트 취임하면 하시겠는가?

△사회자= 안철수 후보도 주어진 18분을 다 쓰셨다. 후보자 분들 모두 주어진 발언 시간을 사용하셨다. 9시 47분 토론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 간다. 토론할 주제들과 관련해서 강조하고 싶으시거나 아니면 못다 하신 말씀 맺음말로 듣겠다. 한 후보당 1분 30초씩 드리겠다.

◆맺음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 여러분, 오늘 토론 잘 보셨습니까? 대통령 후보 토론치고는 참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선거는 해야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지금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좌파 정부가 탄생한다면 한미 동맹은 깨어지고 한반도는 그야말로 전화에 물들게 됩니다.

이제 5월 9일은 탄핵으로 인해서 생긴 급조된 선거이지만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그런 선거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또 만들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북한 청년 100만 일자리 만들어주겠다는 후보를 찍으시겠습니까? 또 강성 귀족 노조, 전교조, 종북세력에 얹혀서 나라를 운영하는 그런 좌파 정부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이 나라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이 나라 서민들을 위해서 홍준표가 한번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5월 9일 꼭 투표장에 가셔서 홍준표를 선택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 여러분 1960년 4.19혁명, 국민들은 승리했지만 정치가 실패해서 미완의 혁명이 됐습니다. 1987년에 6월항쟁도 국민들은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정권교체에 실패해서 역시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겨울 내내 우리 국민들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이끌었던 촛불혁명도 정권교체하지 못하면 또다시 미완의 혁명이 되고 맙니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정권교체 해야 그것도 촛불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를 해야만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 촛불 시민들이 염원했던 나라다운 나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나라다운 나라 그 가운데 중의 하나는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안보 팔이 장사만 해 온,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기에 빠뜨린 이런 안보 무능 세력, 안보 실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진짜 안보 대통령을 뽑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누가 그런 진짜 안보 후보인지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첫 유세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두 번밖에 퇴근을 못한다고 합니다. 공짜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심야에 대낮같이 밝혀진 단지를 오징어잡이 배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신 지가 반세기가 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 먹고 폐병 걸리면서 심야노동을 했던 봉제노동자가 디지털노동자로 바뀌었을 뿐 우리나라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 현실은 전혀 바뀐 게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큰 욕심이 있습니다. 60년 승자 독식, 성장만능주의, 이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하겠습니다. 거침없이 개혁하겠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제가 꼭 만들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저 심상정 우리 국민 여러분 전폭적으로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 적폐청산, 여기에만 매달리면 또 여러분께서는 5년간 후회하실 그럴 후보를 뽑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과연 우리 5명 중에서 누구한테 대통령이라는 그 임무를 맡겨야지 이 시대가 필요한 그런 개혁과 또 안보, 경제 위기 이걸 가장 잘 극복해 낼 수 있느냐, 그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안보 위기가 이렇게 심각한데 안보가 불안하거나 과거의 안보, 자기가 했던 말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말 바꾸기 하거나 그런 분들에게 대통령 자리 맡기면 안 됩니다. 경제 살려야 하는데 무능한 사람, 자기가 판단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경제 맡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가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켜왔는데 지금 국가의 품격과 인권의 문제에 해당하는 성범죄 사건의, 강간미수사건의 공범 이런 사람을 뽑아서 되겠습니까?

제가 보수의 새 희망이 되겠습니다. 저를 뽑아주시면 대통령의 힘으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그 개혁과 그 위기 극복을 제가 해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언제까지 보수, 진보의 그 싸움에 휘말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합니다.

진보 정부 시절 사회적인 격차가 더 극심해졌습니다. 보수 정부 시절 안보, 외교 그리고 경제 더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언제까지 보수, 진보 싸울 겁니까? 그러한 싸움이 우리를 더 이상 미래로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미래로 갈 때입니다. 지금 우리는 수출 절벽, 내수 절벽, 외교 절벽, 인구 절벽, 일자리 절벽, 5대 절벽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차 산업혁명의 파고까지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서 내부에서 분열하고 싸우면 우리 모두 공멸합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20년간 먹고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만드는 50대 젊은 대통령 되겠습니다. 기억해 주십시오.

한편, 이날 3차 TV토론은 정해진 토론 주제(외교ㆍ안보 및 대북정책, 권력기관 및 정치개혁 방안)를 놓고 후보간 정책적 견해를 밝히며 격론을 벌였지만, 후보간 정책 검증 보다는 후보 진영 및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말 실수와 각종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치우쳐 후보간 입씨름 공방과 후보 흠집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 감정싸움으로까지 비춰지기도 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19대 대선 후보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www.debates.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후보자 TV토론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19대 대선, 23일 여야 5당 대선 후보 토론회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