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5일(오늘) 여야 5당 대선 후보들이 네 번째 TV토론을 벌인다.

JTBC는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와 공동 주최로 이날 오후 8시4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에 있는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여야 5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손석희 앵커(JTBC 보도부문 사장)의 사회로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은 ‘스탠딩 토론’ 대신 5명의 후보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서로 마주보고 토론하는 첫 ‘원탁 토론’으로 진행되며 여러 주제를 짧게 묻고 대답하는 방식이 아닌 집중 토론 방식으로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토론시간은 2시간50분(170분)으로 지금까지 3차 TV토론(120분) 보다 가장 긴 시간이다.

이번 토론은 지난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 지난 19일 KBS,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1차 토론에 이은 4차 TV토론으로 주요 대선후보들에 대한 또다른 검증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JTBC ‘원탁 토론’의 좌석 배치도는 손석희 앵커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기호 3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기호 2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기호 5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기호 1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기호 4번)가 앉게 된다.

이에 따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각갖 맞은 편에 앉게 돼 마주 보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JTBC ‘원탁 토론’은 주도권 토론과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각 후보들이 모두 12분 동안 다른 후보를 지목해 토론할 수 있다.

자유토론은 ‘안보 논쟁’과 ‘경제적 양극화 해소 방안’ 등 두 가지 주제를 놓고 후보들이 정해진 시간 총량 안에서 토론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앞선 3차례 TV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JTBC 원탁 토론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인권결의안 사전 문의’ 의혹이 제기된 ‘송민순 회고록’ 문제와 ‘북한 주적’ 논란 등 안보 관련 주제를 놓고 후보간 치열한 검증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TBC 대선후보들의 원탁 토론은 후보들이 주고받는 주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증해 온라인으로 ‘팩트 체크’도 할 예정이다.

여야 5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고 JTBC 원탁 토론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원탁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북5도민회 방문,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방문, 오전 11시 ‘답답한 청년창업 홍카콜라 원샷’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하는 오전 일정만 잡고, 오후에는 원탁 토론 준비를 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층 강당)에 참석한 뒤 원탁 토론 준비를 하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10시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층 강당), 오전 11시 마포구 망원시장 유세를 한 뒤 원탁 토론 준비를 한다.

한편,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는 지난 23일 1차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는 오는 28일 오후 8시 ‘경제분야’에 대해 정해진 주제 없이 대선 후보들이 주요 경제 정책을 발표한 뒤 후보간 1대1 토론을 하게 된다. 스탠딩 토론이 아닌 후보들이 앉아서 토론을 벌인다.

이어, 19대 대선의 마지막 TV토론인 ▲3차 토론회는 오는 5월2일 오후 8시 ‘복지ㆍ교육정책’과 ‘국민통합 방안’ 등 사회분야에 대해 주제별로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답한 후 총 18분의 발언시간 내에서 자유토론을 하는 ‘스탠딩 토론’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