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천247만9천710명 중 1천107만2천310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 11.5%보다 14.6%포인트,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율 12.2%보다 13.9%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라남도 곡성군으로 40.58%였고,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투표율이 20.11%로 가장 낮았다.

시ㆍ도 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34.48%), 전라남도(34.04%), 광주광역시(33.67%) 순으로 높았으며, 대구광역시가 22.28%의 투표율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주소지 밖의 구ㆍ시ㆍ군에서 투표한 관외 사전투표자 수는 363만7천864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 수의 32.9%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역(1만6천604명), 용산역(1만2천926명), 인천공항(1만8천978명)의 사전투표소 투표자 수가 전체 사전투표소의 평균 투표자 수인 3천157명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사실상의 연휴기간임에도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이 한껏 발휘됐다.

한편, 관내 사전투표인의 투표지가 들어있는 사전투표함은 선관위 사무실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다.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ㆍ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ㆍ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우편으로 회송되는 관외 사전투표인의 투표지는 매일 정당 추천위원의 입회 아래 선관위 내 별도의 통제된 공간에 보관하는 우편투표함에 투입한다.

투표함은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인 오후 8시 후에 개표 참관인과 정당 추천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까지 이송하며, 별도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에 보안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경찰 및 보안업체의 순찰도 강화하는 등 사전투표함 보관에 철저를 기해 국민 모두가 선거결과를 신뢰하는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