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20일째이자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6일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전략지역을 찾아 막판 지지층을 끌어안기와 부동층 공력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특히 어제 끝난 사전투표율이 26.1%(1천107만2천310명)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 각 후보 진영에서는 서로 기대섞인 유리한 해석을 내놓는 등 팽팽한 기(氣) 싸움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참여가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이 이끌어낸 조기 대선이다.. 소중한 한 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정권 교체 그리고 국민 통합을 위한 소중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 표밭인 대구 투표율이 낮은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체제 선택 대선이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 참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며 9일 대선 당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4.13 총선 당시에도 높은 사전투표율로 국민의당의 압승을 견인했던 곳이다. 이번에도 역시 안철수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도 자신들을 향한 젊은층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높은 투표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전투표의 열기가 대선 당일 본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의 6일(토)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서울과 수도권 지역 유세에 나서 이날 오후 3시 인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경기도 안산과 서울 강남 지역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거리 공연에 참석한 뒤, 낯선 사람을 안아주는 이른바 ‘프리허그’ 행사를 할 예정이다.

문 후보의 ‘프리허그’ 행사는 어제)5일) 마감된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인 26.06%를 기록함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5:00 인천광역시 유세(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 남동구 인하로 489번길 28)
16:10 안산시 유세(중앙역 맞은편 동서코아 오피스텔 앞- 단원구 고진2길 59)
17:30 서울 강남권 유세(코엑스 남문 앞- 강남구 영동대로 513)
18:30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홍대입구역 근처 걷고싶은거리).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국민 대결집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서민경제 안정을 고려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 고양ㆍ부천ㆍ인천 월미도ㆍ시흥ㆍ안산과 충남 공주에서 합동유세를 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이르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홍 후보가 주장한 친박 의원들의 징계 해제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일괄 복당 처리를 논의하고 보수층 대결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0 국민대결집 대국민호소 기자회견(당사 기자실)
10:40 경기도 고양시 합동유세(일산문화공원 광장)
11:50 경기도 부천시 합동유세(부천마루광장- 부천시 부천로 1-1)
13:20 인천광역시 거점 유세(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갈매기홀)
14:20 경기도 시흥시 합동유세(다이소 시흥신천점 앞 삼미시장)
15:20 경기도 안산시 합동유세(상록수역 광장)
17:50 충남 공주시 거점유세(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전략지역인 광주에서 ‘도보 유세’를 이어가며 스킨십 지지를 호소한다.

오전 7시30분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무등산 증심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수완 롯데아울렛 거리 등 인파가 많은 지역을 찾는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를 벌인다.

오후에는 양동 공구의 거리와 문화의 전당을 방문한 뒤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광주 국민승리유세를 하는 등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을 두루 만난다.

07:20-19:30 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페이스북 라이브 중계)
- 시작점 : 07:20 남광주시장 방문(광주 동구)
08:30 무등산 증심사 입구 인사(광주 동구 증심사길 25)
10:00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 방문 및 인사(광주 북구 동문대로 260)
11:20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방문(광주 서구 무진대로 904)
13:30 수완 롯데아울렛 거리 방문(광주 광산구 장신로 98)
15:00 양동 공구의 거리 방문(광주 서구 천변좌로 238)
16:00 문화의전당역 ~ 유세장소 이동(광주 동구 금남로 4가 105)
18:00 ‘국민이 이깁니다’ 광주 국민승리유세(금남로1가 무등빌딩 앞-광주 동구 금남로 238)
18:40 대인 예술시장 방문(광주 동구 제봉로 194번길 7-1)
21:00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오전에는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위문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한 뒤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선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서울 잠실야구장과 강남구 가로수길, 포 한강공원 야시장 등지를 찾는다.

서울 유세에서는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장소를 찾아 청년층 표심잡기에 주력한다.

10:00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효잔치' 방문(경기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13:00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사(서쪽 1B 입구 앞-경기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
16:00 잠실야구장 인사(종합운동장역 5번출구 앞)
18:00 가로수길 거리인사(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31 네이처리퍼블릭 앞)
20:00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인사(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권자가 많이 몰려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표심잡기에 나선다.

심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과천과 안양, 안산, 수원을 비롯해 서울 강남역과 홍대 근처에서 유세를 벌인다.

특히 여성과 청년, 어린 아이를 둔 부모가 많은 곳을 찾아 이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지지를 호소한다.

또한 유권자들을 만나 그동안 TV토론을 통해 제시한 서민 정책과 여성 정책들을 설명하며 지지를 당부하기로 했다.

10:00 과천 서울대공원(3번출구)
11:30 안양유세(평촌중앙공원)
14:00 안산 고잔신도시(홈플러스 사거리)
15:30 수원역(로데오거리)
18:00 강남역(스무디킹 옆)
20:00 홍대(수노래방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