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제19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은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를 위해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숨가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서울 도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이며 대정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8일 자정이 지나면 22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고 각 후보들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심정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특히 대선 후보 진영에서는 첫 유세장소만큼이나 마지막 유세장소가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 신중을 기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는 부산,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뒤 서울 서초구 休(휴) 서울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및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산, 대구, 대전, 천안 등 ‘경부선’을 타고 올라오며 릴레이 유세를 벌인 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필승대첩’ 집중 유세를 벌인 뒤 강남과 홍대거리에서 ‘레드준표가 떴다’ 거리 유세로 2030세대에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박5일간 120시간 뚜벅이 유세인 ‘걸어서 국민속으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유세에 이어, 충청으로 이동해 천안, 청주, 대전 중앙시장 방문 및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국민승리유세를 벌인 뒤 서울 오픈 스튜디오 형식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전 충남대, 서울 고려대 등 대학가 유세에 이어, 노량진역과 광화문 예금보험공사 앞 거리 유세를 한 뒤 명동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어버이날 인사에 이어, 서울 신촌거리에서 12시간 ‘필리버스킹’ 집중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월요일) 유세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10:20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중앙당사 2층)
13:00 부산 유세(금강제화 부산서면점 앞- 부산진구 중앙대로 691)
14:45 대구 유세(대구백화점 앞 광장- 중구 동성로 30)
16:50 청주 유세(롯데마트 청주점- 흥덕구 풍산로 15 대우 메가폴리스)
19:00 서울 광화문 광장 집중유세
22:00 休(휴) 서울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및 서울 시민들과의 만남(서초구 사평대로 354 호진빌딩 4층).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09:30 대국민 기자회견-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10:50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부산대첩(KTX 부산역 광장)
13:20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대구경북대첩(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
13:37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연설(FM 95.9MHz)
15:50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대전대첩(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17:30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충청대첩(천안터미널 앞 먹자골목)
20:00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필승대첩 (서울 중구 대한문)
21:30 레드준표가 떴다!- 강남 거리유세(강남역 11번 출구)
22:00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연설 (KBS 1TV)
23:00 레드준표가 떴다!- 홍대 거리유세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05:30-24:00 ‘걸어서 국민속으로’(페이스북, 유튜브 라이브 중계)​
05:30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서울 송파구)
07:00 노원 출근길 인사(노원역 9번 출구- 서울 노원구)
08:00 어버이날 행사, 수락양로원(서울 노원구)
09:30 기자회견(국민의당 당사- 서울 영등포구)
12:30 광화문 유세(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서울 종로구)
14:30 천안 중앙시장 방문(충남 천안시 동남구)
16:00 충북 청주 성안길 방문(레스모아 청주점 앞- 충북 청주시)
17:30 대전 중앙시장 및 으능정이 상가 방문(독일약국 앞- 대전 동구)
18:30 ‘국민이 이깁니다’ 대전 국민승리유세(으능정이 이안경원 앞- 대전 중구)
22:00 ‘국민승리로 여는 미래’ 페북라이브 오픈스튜디오(홍대 그린클라우드 카페- 서울 마포구).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09:30 대전 대학가 인사(충남대학교 제2학생회관 앞- 대전 유성구 대학로 99)
13:30 서울 대학가 인사(고려대 정경관 후문- 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15:40 노량진 거리인사(노량진역 2번출구 앞 광장-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147)
17:30 광화문 오피스지구 인사(예금보험공사 앞 광장- 서울 중구 청계천로 30)
19:00 명동 집중 유세(눈스퀘어앞- 서울 중구 명동길 14).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08:00 판교 테크노밸리 출근 유세(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신분당선 1번 출구)
09:30 기자회견(국회 본청 223호)
10:30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어버이날 인사(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12:00 심상정 × 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페이스북 라이브.

■대선 후보 5월7일 ‘5인 5색’ 막판 유세 내용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은 19대 대선 이틀을 앞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인 7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로 강릉을 방문한데 이어, 표밭으로 달려가 지지층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산불 피해자들 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성산초등학교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데 이어, 충북 충주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해 선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특히 광주 송정역 앞 유세에서 “사전투표 이틀 만에 26%, 무려 1천107만명이 했다. 우리 국민들 대단하다. 우리 광주 호남은 더 위대했다. 광주 33%, 전남 34%, 전북 31%, 모두 30%를 넘겼다”며 “역시 민주주의 도시, 광주다. 투표하면 호남이다. 최고의 민주시민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 번 뜨거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려왔지만, 대통령 만드는 거 여론조사 아니라 투표”라며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투표로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투대문!’를 강조하며 참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1천700만 촛불이 만든 촛불대선이다. 정권교체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고, 국정농단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고 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가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 정권교체, 누구냐”고 되물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지금 우리 민주당,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절박하게 뛰고 있다. 대구의 김부겸, 홍의락 동지, 비난과 야유, 그리고 물바가지 맞아가면서 눈물로 문재인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북, 인천의 바닷가 동지들이 나무 목선 타고, 작은 섬 하나하나 다 돌면서 정권교체 호소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 이철, 유인태 전 의원, 유홍준 전 청장, 평균 나이 70세에 가까운 우리 당의 대선배들도 ‘꽃보다 할배 유세단’ 만들어서 전국을 땀으로 적시고 있다. 박원순 시장,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이 사전투표 독려하는 막춤을 췄다”고 지원 유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후보는 “전국에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 양강 구도가 무너진 지 오래됐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것 느끼시느냐”며 “저 문재인, 호남에서도 1등, 영남, 충청, 수도권에서도 1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으로 확실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 득표율이 관심이다.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커지고, 국정농단세력이 발목을 못 잡게 된다”며 “이제 광주가 양단간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광주 호남 표를 나누실 거냐”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하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 만들어서 제대로 개혁할 힘 주시겠느냐, 사표가 되게 놔두실 거냐, 저 문재인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압도적인 정권교체 가능하고 개혁도 힘차게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지금 아무런 반성 없이, 오로지 정권연장만을 위해 국정농단세력들이 무섭게 결집하고 있다”며 “우리 광주, 호남이 압도적 정권교체로 확실한 세 번째 민주정부,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느냐. 저 문재인을 앞장세워 달라”고 했다.

문 후보는 “광주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 광주 호남이 촛불혁명, 완성시켜주셔야 하지 않겠느냐. 사전투표로 시작한 투표혁명, 내일 모레 완성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광주 호남이 저 문재인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과반 국민의 힘이 모이면 개혁도 통합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5.18 정신 우리 헌법전문에 딱 새겨놓고 더는 5.18 모욕하는 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저 문재인에게 보내주시는 한 표, 한 표가 바로 개혁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희망이 80년 광주에서 시작됐듯이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그 길도 우리 광주호남이 이끌어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에 광주 호남과 저 문재인이 함께 기록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확고한 개혁 위에서 국민통합을 완성하겠다. 개혁이 먼저”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가능하다. 그래야만 국정농단세력의 저항, 돌파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은 20대 청년시절부터 광주와 함께 살아왔다. 문재인의 30대, 40대, 50대, 늘 광주와 함께 했다. 지금도 광주는 저 문재인의 일부”라며 “광주 호남은 저 문재인에게 제1의 국정운영 동반자이다. 광주에서 인정받는 대통령 되겠고, 광주 호남이 사랑하는 대통령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광주 호남이 압도적인 정권교체 만들어 주시겠느냐, 광주 호남이 5월 9일 투표혁명 완성시켜 주시겠느냐, 명예로운 촛불시민혁명 완성시켜 주시겠느냐, 이번 5·18 저 문재인이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시겠느냐, 대통령과 광주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합장할 수 있게 해주시겠느냐”고 되물으며 ‘투대문!’을 외치며 투표 참여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이제 골든크로스가 됐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면 문재인하고 딱 붙었다는 것이다. 요즘 SNS에는 ‘민심은 홍심이다. 문닫고 철수해라’라는 말이 유행”이라며 “5월 9일은 이제 투표장에 모두 가셔야 한다”고 보수층 결집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친북좌파 정권이 되는 것”이라고 했고,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내가 (TV토론회를) 해보니 어린애 같다. 토론회때 ‘나 괴롭히지 마시라’고 하더라. 초등학교 반장선거 하는 것도 아니고, 그쪽 찍으면 다 사표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강단, 배짱, 결기, 뱃심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다. 홍준표는 경비원 아들, 까막눈 아들이지만 배짱, 뱃심, 강단, 결기 그것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세상사람들이 홍준표가 강성이라고 한다. 강하게 살지 않으면 세상이 나를 버리기 때문에 독고다이로 살아도 강하게 살지 않으면 안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비원 아들이 대통령되면 대한민국 서민들의 아들들이 얼마나 희망을 갖고 살겠는가”라면서 “아버지는 무학이고 막노동꾼이고, 어머니는 까막눈이다. 저런 사람 아들도 바르게 살고 열심히 노력하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라고 서민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서민대통령 후보임을 부각시켰다.

홍 후보는 “제가 대통령 하면 제일 좋아질 곳이 경상남도인데 경남에서 친북좌파 문재인을 찍어주면 되겠는가. 그리고 어린애 같은 안철수 찍으면 되겠는가”라며 “제가 경남지사 할 때 저를 60% 지지해주셨는데, 대통령 나왔으니 70% 지지해주시기 바란다.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경남에 내려와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거 착착 다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초반에 선거가 친북좌파쪽으로 흘러가다가 이제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었다. 이제 선거가 막바지 되니까 (보수층이) 의사표시를 하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숨기고 있다가 막바지되니까 의사표시 하기 시작한다”며 “5월9일은 친북좌파 문재인 심판하는 날이다. 그리고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홍준표 뽑는 날이다. 마산 시민 여러분과 경남도민 여러분이 전부 투표장에 가서 서민 대통령 뽑고 경비원 아들 대통령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식은 하지 않고 나라부터 안정시키고, 정리다하고 난 뒤에 8·15때 광화문에서 100만 시민 모시고 그때 공개적으로 취임식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제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사전투표 했다. 거기보다 투표율 더 높아야 되지 않는가”라며 “가족, 친지, 옆집사람 전부 연락해서 영남은 투표율 90%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적어도 영남에서 80% 홍준표 지지해줘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제 이 나라가 친북좌파에게 넘어가면 이나라 살 길이 없어진다. 그래서 지사 임기가 1년 2개월이 남았지만 더 이상 나라가 저쪽으로 넘어가선 안 될 것 같아서 나왔다”며 “홍준표 운 좋다. 얼마 전까지 감옥 가나 안가나 그러다가 감옥 가는 것은 끝났고 이제 대통령 되나 안되나 하는 상황이다. 경비원 아들 진짜 운 좋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선거를 해보면 똑똑한 사람, 잘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운좋은 사람이 대통령 되더라. 운좋은 사람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며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양산, 울산, 부산으로 가야한다. 막바지에 영남을 싹 돌아야 되니까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옆집에 전화 100통씩 해주시면 홍준표 무조건 (대통령) 된다”며 “제가 되면 경상남도 특별대접 하겠다. 대통령되면 제일 먼저 중앙 안정시키고, 경남도 초도 순시와서 이 자리에서 오동동 타령 한 번 더 부르겠다”고 약속한 뒤 ‘5월 9일 경비원 아들 대통령 된다! 까막눈 아들 대통령 된다!’를 외치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과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지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며 나흘 째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출발점인 잠실역 앞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갈 건가 선택하는 선거”라며 “1번, 2번은 과거, 3번은 미래다.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홍대역 부근에서는 “상속받은 것 없다. 유산받지 않았다. 누구 신세지지도 않았다”며 “저만이 제대로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 상속자의 나라가 아니라 성실한 일반 시민들이 이기는 나라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3차 방송연설에서 “지난 며칠간 대구, 부산, 광주, 서울을 걸어 다녔다. 유세차 마이크 대신,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 다닌다고 시민들께서 ‘뚜벅이 유세’라는 이름 지어주셨다”며 “많은 국민 만나 뵈었다. 선거 때면 표 달라고 국민께 소리치는 유세차 대신 걸어서, 걸어서 국민들 손잡고 눈 맞추고 마음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변화를 원하는 제 마음도 걸으면서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있다”며 “국민들의 무거운 짐 덜어드리는 것이 저의 소명이고,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쉼 없이 국민께 다가가는 것이 저의 과제라는 것을 걸으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의사에서 컴퓨터 백신프로그램 개발자, 대학교수, 정치인 등으로 직업을 바꿀 때마다 사람들은 ‘왜 사서 고생하냐’고 물었다”며 “달동네에서 어려운 사람 치료하신 아버님에게 배운 건 약자의 편에서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를 정치에 불러내주신 분들은 국민이고, 정치를 바꾸라고 불러내셨다. 제가 외롭고 두려운 허허벌판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 잡아주신 분들도 국민이고, 제가 여기까지 온 것도 국민의 힘이었고, 제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오직 국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희망의 미래로 갈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분열과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1번과 2번은 과거이고, 늘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국민을 절망하게 한 부끄러운 과거식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 무능한 계파 패거리정치로는 답이 없다. 1번과 2번, 어떤 쪽을 뽑아도 국민은 반쪽으로 분열되고, 극한 대결만 벌이는 기득권 양당 정치 부활되면 5년 내내 편 갈라서 반대하고 싸우기만 할 것이다. 이제 서로 반대하고 싸우기만 하는 정치, 끝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로를 궤멸시키려는 사람들, 척결하겠다는 사람들이 갑자기 통합과 협치 이야기한다. 선거용이고 진심이 없다. 무늬만 통합이고 협치”라며 “저는 정당을 틀을 넘어, 젊고 유능한 정치지도자들과 함께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모델 만들겠다. 진짜 협치, 진짜 통합의 적임자는 바로 저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천100만 명이 넘는 국민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하셨다. 변화를 바라는 거대한 기운과 민심의 위대한 변화가 느껴지시느냐. 지금 민심의 바다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국민이 이깁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 많이 부족하다. 세력도 약하고 조직도 약하다.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는 믿음만으로, 국민은 마침내 알아주실 것이라는 믿음만으로 견뎌냈다”며 “저의 부족함은 오직 국민 여러분께서 채워주실 것이다. 저는 오직 국민께만 신세졌다. 앞으로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개혁을 위해, 통합을 위해, 미래를 위해 함께 해달라. 5월 9일, 더 큰 기적을 보여달라”며 “기필코 승리해 대한민국 미래 열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경제위기, 안보위기, 공동체 위기라는 삼중의 위기 속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시는 대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외로운 길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지지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다”며 “세상을 제대로 바꿔보고, 정의로운 세상, 따뜻한 공동체, 낡은 구시대를 끝내고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줄 용감한 개혁을 원하신다면 저 유승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걱정 없이 결혼할 수 있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은 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 예상치 못한 불행으로, 실업이나 파산으로 고통 받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저 유승민”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어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말한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권은 교체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진정 꿈꾸고 원하는 세상은 없다”며 “경제를 되살릴 능력이 없는 대통령은 세상을 제대로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어떤 후보는 막말과 욕설로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보수는 능력과 품격인데, 능력도 없고, 인격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며 “차마 더 언급하기도 민망하다”고 말했디.

유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진정 원하시는 변화와 개혁을 해내겠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시킬 근본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약자도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철학과 능력을 갖고 있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자격과 의지가 있다”며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 이것은 저 유승민의 정치적 소명이자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다.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 국민들만 바라보겠다”며 “여러분의 고통과 짐은 제가 나눠지겠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실업의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걱정 없이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제 뒤에 서 계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며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개혁 대통령,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 있는 경제대통령, 안보를 책임질 든든한 안보 대통령, 저 유승민이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청주 유세에서 “이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심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에 오르느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세에 지장을 주겠느냐”며 “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나를 찍는 표는 사표가 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를 잡아 적폐청산하는 한 표, 문 후보를 견인하는 한 표,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개혁의 한 표”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시민이 1천700만 촛불을 들어 정권교체를 해놨다”며 “이제는 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심상정에게 한 표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군 장병 월급을 최저 임금 40% 이상으로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80%까지 높여나가는 법안을 냈는데, 홍 후보만 빼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동의했다”며 홍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심 후보는 전날(6일) 안산 유세에서는 “저 심상정이 이루고자 하는 나라는 비정규직 없는 나라이다. 비정규직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 저 심상정이 이뤄내겠다”며 “비정규직은 또 다른 고용형태가 아니다. 새로운 경제사회 신분이다. 경제적 차별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인권의 문제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원샷으로 한방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국민을 중심에 둔 정치, 사람을 중심에 둔 경제,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를 확실하게 대전환하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아가야할지를 왜 대통령 혼자 결정하느냐. 국민이 원하는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선택을 국민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자신을 공개 지지한 청년 작가 손아람을 언급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저는 지금까지 당선가능성을 높이는 투표를 해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가능성이 아닌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높이는 투표를 하겠다. 심상정을 지지한다’”고 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소중한 한 표 보태주고, 비정규직 없는 사회 만드는 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보태주고, 직장과 가정을 다니며 전쟁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여성에게 용기를 주는 한 표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저 심상정은 대통령되는 것보다 더 큰 꿈이 있다. 더 큰 포부가 있다. 대한민국 60년 승자독식 사회, 성장만능주의 사회를 확실하게 바꾸는 대한민국 노선을 대전환하는 꿈”이라며 “심 후보는 “5월 9일 촛불시민혁명 완성하는 촛불크로스와 정치혁명 이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