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2시37분 현재 전국 개표가 87.7%(2천866만1천346표) 진행된 가운데 40.3%(1천153만8천779표)의 득표율을 획득하면서 남은 개표에 상관없이 당선 매직넘버를 달성함에 따라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5.1%(719만3천19표)를 득표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과 15.2%포인트 차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남은 개표의 표가 2위인 홍준표 후보에게 모두 돌아가더라도 득표율에서 앞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5%(616만2천885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6%(190만384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8%(171만5천190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19대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토령 탄핵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闕位)된 상태에서 보궐선거로 실시된 관계로, 이날 오전 개표가 모두 종료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 직후부터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이전까지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당선인 신분으로 2개월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꾸려 준비기간을 가졌지만, 문재인 당선인은 10일 당선증 수령, 취임식, 청와대로 들어가게 된다.

문 당선인은 10일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전화로 상황보고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당선인은 이날 10시 서울 국립현충원에 참배하고, 낮 1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약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 당선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난 뒤 청와대로 이동해 주요 인선을 발표한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인사수석, 대변인 등 내각 인선과 관련한 청와대 주요 보직을 우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