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자로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봉욱(52·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김형연((51·사법연수원 29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금로 신임 법무부 차관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 검사장 승진 이후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이어 인천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7월 뇌물 등 혐의로 구소기소된 진경준(50·사법연수원 21기)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사건의 특임검사를 맡아 진 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봉욱 대검 차장은 서울 출생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정책기획과장,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등을 거쳐 2011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당시에는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 김승연 한화 회장 등 11명을 기소했고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도 지휘했으며, 검사장 승진 이후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법무실장, 울산지검장에 이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근무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고, 서울중앙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서부지법 판사를 거쳐 광주지법, 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부터 2년간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고,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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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인사 발표 브리핑 전문(全文).

문재인 대통령은 금일 법무부 차관, 대검차장에 대한 인사를 5월 22일 월요일자로 단행하였습니다.

인사 이동 내역입니다.

승진인사 법무부 차관 이금로 현 인천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 봉욱 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의원면직. 이창재 현 법무부 차관. 김주현 현 대검찰청 차장.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돈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하여 인선하였고,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법무비서관입니다. 김형연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입니다.

김형연 법무비서관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졸업 후 97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쳐 현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법조인입니다.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되고 있으며,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 법관 독립성 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대통령님 일정과 관한 간략한 브리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양산 사저로 내려가셨습니다.

지금 이 시간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을 하고 계십니다.

대통령은 내일 하루 휴가를 내셨고,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한 추후 브리핑 드릴 일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