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들은 21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할 것을 부천시와 신세계 콘소시엄(신세계)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건축’을 허가한 점을 들어 “인천시와 부평구에 대해서도 더 이상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지나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며 기만행정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이 늦어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천시와 신세계는 8월중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인천시는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의 피해를 운운하면서 약 16만5천0㎡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의 약 5배, 지난해 개장한 하남 신세계스타필드의 1.4배 규모로 추진 중인 인천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일사천리로 건축허가를 지난 18일 완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천에서 약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인천시는 더이상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세계 측에 대해서도 “인천시의 지역발전을 위해 청라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면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사업을 미루는 상황이 생긴다면 신뢰를 저버리는 사안”이라며 “부천시민과 함께 신세계와 이마트 불매운동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들은 “신세계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백화점 사업을 통해 신정부 100대 과제인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권익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 측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백화점 건립 추진과 관련, 인천시와 부평구의 반발로 부천시와 부지 매매계약을 이달 말까지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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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8일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 건축’을 허가했다. 신세계 측은 지난 3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청라지역 복합유통시설용지 3필지 16만3천여㎡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 경제청 지휘 기관인 인천시는 부평구와 함께 부평구 삼산동에 인접한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업단지 내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해서는 복합쇼핑몰 입점이 제한되는 상업보호구역으로 부평ㆍ계양구 지역 영세상인의 생계 위협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부아연)는 지난 14일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 측에 “정치권의 눈치에서 벗어나 8월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착공 전에 지역상생과 협력을 위한 방안과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부천ㆍ부평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국아파트연합회와 연대해 아마트 및 신세계 불매운동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부평구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17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보낸 친전(親展)에서 “부천시와 신세계가 부평 소상공인들과의 대화 노력을 약속해 놓고도 주민들을 통해 부천상동 백화점 건립 요청 간담회를 여는 등 민ㆍ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유통법 개정, 법 개정 이전 5자(부천시ㆍ부평구ㆍ계양구ㆍ인천대책위ㆍ신세계) 상생협의, 7.16 소상공인 지원대책 중 3단계 입지규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정부의 중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 추진과 관련, 인천 부평구의 반대 여론은 전통시장 등 영세 상인들을 중심으로 거센 가운데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공동 보조를 맞춰가는 기류를 보이면서 신세계 콘소시엄이 부천시와 부지 매매계약체결 연장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옴에 따라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따른 찬ㆍ반 여론이 손익 계산에 민감한 민간단체와 정치권으로 급속히 옮겨붙고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 명의 성명서 전문(全文).

인천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반대할 이유 없다!!

-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허가에 부천시민 분노한다. 인천시와 부평구의 내로남불 지나치다.
- 부천상동은 안되고 5배 규모의 인천청라는 되는 기만행정에 부천시는 좌시하지 않을 것

오랜 기간 방치되어 왔던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의 신세계백화점 건립이 늦어지고 있어 부천시민과 함께 부천시의회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신세계측에서는 토지매매계약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어떤 일정으로 추진 할지 의견조차 내놓지 않고 있어 부천시의회는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 더 이상 참고 지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부천시와 신세계는 8월 중에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통해 부천시와 신세계가 상호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10월 인천 부평구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마트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제외하기로 한 부천시와 신세계의 결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오랜 시간 감내하고 참고 기다려 왔다.

인천시는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의 피해를 운운하면서 약 16만 5,000㎡로 부천 신세계백화점의 약 5배이며 지난해 개장한 하남 신세계스타필드의 1.4배에 큰 규모로 추진 중인 인천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에 대하여는 일사천리로 건축허가를 지난 8. 18일 완료하였다.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천에서 약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천시는 더 이상 부천신세계백화점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특히 인천에서 주장하는 인천청라는 상업진흥구역이며 부천 상동은 상업보호구역이라는 논리는 어느 기준에서 발표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상당하며, 정부기준은 원도심 기존 전통시장·상점가가 밀집한 구도심 지역을 해당 지자체가 상업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상업보호구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

만약에 신세계가 인천시의 지역발전을 위해 청라복합쇼핑몰을 추진하면서 부천신세계백화점 사업을 이번에도 미루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신뢰를 저버리는 사안으로 부천시민과 함께 부천시의회는 더 이상은 참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며, 부천시민을 우롱한 응분의 대가로 신세계와 이마트 불매운동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신세계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백화점 사업을 통하여 신정부 100대 과제인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권익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17. 8. 21.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