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인천 부평구청 정문 앞에서 부평구의 상동 신세계백화점 입점 반대 항의 표시로 1인 시위를 벌였다.

강동구 의장은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의 피해를 운운하면서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시와 부평구의 행정행태에 큰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인천시가 부천신세계백화점 입점 반대를 철회할 때까지 부천시의원들은 1인 시위 릴레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신세계도 당초 약속대로 8월말까지 부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세계 이마트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동현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어제(22일) 부평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23일 오전 8시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동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1인 사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했으나 인천시와 부평구의 반대로 인해 당초 계획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제외하고 백화점만 건립하기 위해 신세계콘시엄측과 협의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부평구는 지속적으로 상동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내줘 이른바 ‘내로남불’(나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이중잣대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의회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