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동물보호연구회(대표 김동희 의원)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동물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토론회에는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의회 동물보호연구회 소속 강병일 시의원과 캐더린 폴락 쏘이독 수의사 등 동물 관련 전문가,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부천시 동물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동물보호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하고 ‘부천시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위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조례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고, 시민의 인식개선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부분들은 관련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겠다”며 “이번 토론회가 동물 복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 교환으로 부천시가 동물친화 선도도시로 앞장서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병일 의원의 사회로 진행돼 김동희 의원의 토론회 개요 및 추진 배경 설명에 이어, 캐더린 폴락 쏘이독 수의사, 김나미 쏘이독 한국 파트너, 서정주 경기도 수의사회 동물복지분과위원장, 유정민 부천시 동물보호 시민연대 활동가 등 토론자 4명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희 의원은 주제 발제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동물사랑과 희생 및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게 됐고,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부천시의회 동물보호 의원연구회를 만들었다”면서 “동물사랑과 함께 사육에 대한 지식과 펫티켓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문화 정착이 절실하고, 동물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캐더린폴락 쏘이독 수의사는 ‘한국내 개고기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김나미 쏘이독 한국 파트너는 ‘부천시 개농장 폐쇄 진행과정 및 그 이후’에 대해 발표했으며, 서정주 경기도 수의사회 동물복지분과위원장은 ‘동물친화도시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고, 유정민 부천시동물보호시민연대 활동가는 ‘동물보호 시민 활동 실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희 의원은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질의에 응답한 뒤 “토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들과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토대로 조례안을 면밀히 검토해 좀 더 내실있는 조례로 다듬고, 앞으로도 동물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