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협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2)은 지난달 3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ㆍ폭우ㆍ폭염을 이제는 여름철 통과의례로 그냥 넘겨서는 안되며, 일시적인 기상이변을 넘어 고질화된 기후변화로 인식되는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제환경단체 유럽기후행동 네트워크의 기후행동추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무책임하고 게으른 ‘기후 악당 국가’로 분류됐다”며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국가가 된 것은 느슨한 기후변화 대응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올해 미세먼지 관련 예산이 1천4백69억 규모인데 경기도 기후변화 업무를 총괄하는 기후대기과 기후변화팀의 예산은 30억3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온실가스 최다 배출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위치에 걸맞는 선도적 기후변화 정책을 추진해 지구 온난화와 기상 이변,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라며 “미세먼지 저감 정책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