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58ㆍ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 정치권과 사실상 결별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정관은 지난해 4.13 총선에 부천 소사구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해 차명진(58) 현 당원협의회 위원장(전 17ㆍ18대 국회의원), 이재진(50) 전 경기도의원(2016년 6.4 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과 경선 과정에서 같은해 3월9일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뒤 가톨릭 관동대학교 산학협력단장(부교수)으로 복귀한 바 있다.

강 전 행정관은 3일 오후 ‘더부천(The부천)’과 전화통화에서 “가톨릭 관동대학교 미래전략처장으로 사회과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하면서 “지난달 25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으며, 당분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후학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전 행정관이 자신의 거취를 전한 것은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지역 정가에서 불필요한 말이 나오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일원 교수는 1959년 전남 곡성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입ㆍ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와 중앙대 대학원(법학석사ㆍ법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제4대 및 5대 부천시의원(건설교통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의원 제6선거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그해 3월 부천시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부천대학교 교수(부동산학과), 경기개발연구원(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 직능총괄본부 특별종교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2013년 2월~2015년 9월)을 거쳐 가톨릭관동대학교 부교수(산학협력부단장)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