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관수) 제164회 제1차 정례회에서 893억원을 증액해 상정한 부천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인숙)는 3개 상임위 심사를 거쳐 올라온 예산 가운데 0.1%인 15억7천800여만원을 삭감, 10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증액돼 부천시 제2회 추경예산은 1조2천437억7천88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예결특위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에서 예비심사를 통해 올라온 관내 초등학교 초등학교 5~6학년 2만1천445명을 대상으로 1인당 2천원 기준으로 90일간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38억5천782만원 가운데 50%인 19억2천891만원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초등 5~6학년생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예결특위는 기획재정위(위원장 변채옥)에서 전액 삭감됐던 시민소통 100인위원회 홍보물 제작비(500만원)ㆍ업무추진비(500만원)ㆍ급양비(175만원), 정책개발 관련 업무추진비(500만원)ㆍ포럼 및 세미나 강사료(150만원)ㆍ자문위원 연구활동 출장비(96만원)ㆍ자문위원 수당(817만5천원) 등은 모두 되살려 민선 5기 김만수 시장 체제에 힘을 실어 주었다.

다만, 원종1동 구청사(2층) 리모델링(2천만원), 전통주 발효시설로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 구입(200만원), 박물관 건립 준비단 준비단장 인건비(1천644만원)ㆍ보험료 부담금(189만원), 옹기박물관 유물 구입비(3억3천만원) 등은 상임위 심사안대로 전액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또 행정복지위(위원장 서강진)에서 올린 소사구 주민생활지원과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 운영비(6천180만원) 전액 삭감 및 보훈회관 기능보강사업과 보훈단체 운영비 및 사업비 지원액을 일부 삭감은 그대로 수용했으며, 건설교통위(위원장 신석철)에서 심사해 전액 삭감한 만화거리 스토리텔링 소재 공모(200만원)ㆍ심사위원 수당(100만원)ㆍ시상금(320만원), 고강동 공영차고지 진입로 노상 주차면 조성(3억2천900만원), 정수장 내 도로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1억5천410만원) 등도 모두 수용하는 대신에 교통사업 특별회계 전출금 3억2천9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10일 오전 10시 제164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개회해 시정질문에 관한 답변을 듣고, 이번 회기에 상정된 제2회 추경예산안 등을 비롯해 안건 등을 처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