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관과 역사관 등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박성진(4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포항공대 교수)가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2일 만이며,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4일 만에 물러났다.

국회는 앞서 지난 13일 여야 합의에 의한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장관급 이상 공직자 중 5번째 낙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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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全文).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저의 결정을 알려 드립니다.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