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53) 부천시장이 10일 낮 12시40분 시청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6ㆍ13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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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시장은 이날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저는 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 3선 연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장을 해보니 부천시의 살 길은 끊임없는 혁신에 있음을 매순간 절감한다”며 “4년은 짧고 12년은 너무 긴 것같다. 더하려고 할 수도 있겠고 여러 구상도 있가는 하지만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자신감은 본의아니게 자만으로 흐를 수 있고, 익숙함은 자칫 안일과 손잡을 수 있다”며 “빛의 속도로 변회하는 세상의 흐름을 계속해서 헤쳐나가기 위해서 저도 미래를 위한 재충전이 필요하고 부천시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의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부천시장의 자리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새로운 리더쉽이 준비되고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부천시민들께는 적절한 때에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돌이켜보면 7년이 금방 지나가고 일 년이 하루같기도 하지만, 하루 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있기도 하다”면서 “남은 임기 끝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판단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김 시장은 앞서 지난해 6월 1일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 4층에서 ‘중·장년층의 Second-life(제2인생)를 위한 일과 학습의 아름다운 동행, 부천 인생학교’주제로 열린 제11회 부천시 평생학습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정치인도 60세 정년이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도 이제 60세까지 정치를 하고 그 다음에 어떤 일을 20년 이상을 해야 하는데, 그 일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들어가야 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라고 말해 귀를 쫑긋하게 한 있다. 관련기사 클릭

한편, 김만수 시장이 내년 6ㆍ13 지방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갑작스럽게 공식 밝힘에 따라 그 배경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그동안 부천지역정가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돼온 부천시장 후보군과 새로운 후보군의 등장을 예고하며 지방선거 열기가 조기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김만수 부천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관련 입장 표명 전문(全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