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선거운동을 도와준 민주당 원미을 사무국장 부인에게 개인적인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롤케익 상자 속에 수표 200만원을 넣어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속돼 재판중인 변채옥(58) 부천시의원에게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어제(13일)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박정수) 453호 법정에서 진행된 증인 심문에서 “변 의원이 경찰조사에서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신뢰에 의문이 가고, 롤케익 속에 수표 200만원을 넣어 전달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변 의원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에 변호인측은 “변 의원과 민주당 원미을 사무국장과의 사적인 오해를 풀기 위해 순수한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만큼 관대하게 처분해 달라”고 변론했다.

변 의원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0월8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변채옥 시의원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후 당시 민주당 원미을 사무국장인 김모씨 부인에게 자기앞수표 20장(200만원)을 케이크 상자에 넣어 선물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